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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가해자 폭로 유튜버들 밥그릇 싸움?…"내가 맞다" 엉뚱한 저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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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93회 작성일 24-06-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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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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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카 유튜버 전투토끼가 나락보관소를 저격한 영상/사진=유튜브 갈무리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공개를 지속해온 유튜버 나락보관소가 피해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밀양 가해자 신상 공개에 함께 참전한 유튜버가 나락 유튜버를 저격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유튜버 전투토끼는 이날 오전 나락보관소 헛저격이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신규 등록했다.

이 동영상에 등장한 전투토끼는 "왜 내 얼굴이 네 채널에 박제돼 있냐"면서 나락보관소가 자신이 공개한 3번째 밀양 성폭행 가해자의 신상이 맞지 않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나락보관소가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을 2명 공개하면서 큰 화제를 모으자 전투토끼도 전날 이에 가담, 3번째 가해자 신상을 공개했다.

자기 먹거리를 빼앗긴 나락보관소는 전투토끼가 공개한 3번째 가해자와 관련해 "OOO2번째 가해자와 동반 입대한 사람이고 가해자는 맞지만, 일부 정보가 맞지 않는다"고 밝혀 자신의 가해자 신상 공개가 더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암시했다.

그러나 상황은 급반전됐다. 전날 피해자 측이 가해자 신상 공개를 원한 적 없었다고 밝히면서 나락보관소의 폭로가 명분을 잃은 것이다. 그가 공개한 2번째 가해자의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네일샵도 무고한 피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분별한 신상 털기 우려가 한층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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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간 다툼/사진=유튜브 전투토끼 채널 캡처
전투토끼는 이 같은 상황을 지적하면서 "피해자가 원치 않는다는데 무슨 명분으로 나머지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나"고 적었다.

그는 이어 "관련도 없는 일반인 헛저격으로 피해자분이 경찰서에 진정서 제출하고 왔다"면서 "이게 진정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인 거냐"고 되물었다.

밀양 성폭행 가해자 근황 폭로 사건이 엉뚱하게 두 유튜버의 싸움으로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본질에 집중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누리꾼들은 "가해자들이랑 싸워라.", "저격 영상이 나오면 본질이 흐려진다", "저격할 시간에 신상을 더 까라", "이 상황에 왜 니들끼리 싸우냐", "이게 가해자가 원하는 겁니다. 협업하세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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