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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직업도 없이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돈줄 팠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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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07회 작성일 24-06-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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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고급 외제차를 타던 남성들이 마약에 취해 흉기를 휘두르고 교통 사고를 낸 일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낸 두 사람 모두 불법 도박 사이트에 연루돼 있었습니다. 도박으로 번 돈이 외제차의 정체였습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건물 입구입니다.

휘청이며 무단횡단을 하고 롤스로이스 차에 탑니다.

100미터를 채 가지 못하고 인도로 돌진합니다.

이 차에 치인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운전자 신 모 씨에겐 징역 20년이 선고됐습니다.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골목입니다.

표지판을 잡고 비틀대고 몸도 제대로 일으키지 못합니다.

30대 홍 모 씨인데, 마약을 한 겁니다.

람보르기니를 타던 홍 씨는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주민에게는 흉기까지 휘둘렀습니다.

경찰은 홍 씨를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두 사람이 불법 도박 사이트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20년, 지인들과 함께 캄보디아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신 씨는 직접 사이트를 여는 데 가담했고 홍 씨는 이곳에서 도박을 했습니다.

이 사이트 회원이 8천여 명, 도박자금만 8천6백억 원 규모입니다.

[이승하/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팀장 : 또래끼리 모여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실제 그런 부분이 조직원의 수익으로 활용되기도 한다는 점…]

경찰은 두 사람을 포함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등의 혐의로 99명을 검거했습니다.

[화면제공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 영상디자인 오은솔]

심가은 기자 sim.gaeun@jtbc.co.kr [영상취재: 유연경 /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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