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들킬까 봐 갓난아기 얼굴 발로 눌러 질식사시킨 미혼모
페이지 정보
본문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 숨겨오다 출산 직후 범행
충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 충주경찰서는 갓난아기의 얼굴을 발로 눌러 질식사하게 한 혐의살인로 미혼녀 A2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께 충주시 연수동의 한 아파트 방에서 혼자 아이를 낳은 뒤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발로 아이의 얼굴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일 오전 11시께 A씨로부터 "아이를 낳았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아이는 탯줄이 붙은 채 숨진 상태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숨겨왔는데, 아이의 울음소리가 새어 나가면 출산한 것을 들킬까 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남자친구와 헤어진 A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아이를 낳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식의 고충을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chase_arete@yna.co.kr 끝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
관련링크
- 이전글윤희근 경찰청장 "북 오물 풍선, 국민 생명·신체 위협한다 보기 어려워" 24.06.10
- 다음글허경영 징역형 확정…10년간 선거 못 나와 24.06.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