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워도 소용 없더라"…고속버스 공포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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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는 꾸벅꾸벅 고개를 숙입니다.
정신 차린듯 안경을 고쳐 썼지만 다시 졸기 시작합니다. 지난 22일 수원에서 원주로 향하는 고속버스 안에서 벌어진 상황입니다. [제보자] "차선 이탈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기사님이 눈이 약간 감기고 하품도 막 계속하시고..." 조는 듯하던 운전 기사, 시간이 지나자 고개를 숙입니다. 아예 눈을 감고 운전하기도 합니다. 불안한 승객은 기사를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잠깐 깼다, 다시 졸기 시작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제보자] "기사님이 졸때마다 그 칸막이를 치면서 깨우면서 왔어요." 목적지까지 운행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 무서운 졸음 질주는 50여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방법이 없어 버스 회사에도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제보자] "회사에서 그렇게 크게 뭐라고 하진 않은 것 같고..." 이 운행 구간에서 졸음 운전을 목격한 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제보자] "밤버스를 타고 오는데 기사님이 졸음운전을 하신 적이 있어요. 무서워서 중간에 내려서 아빠가 태우러 오셨어요." 뒤늦게 회사 측은 사과했습니다. [고속버스 회사] "시말서도 쓰고 교육도 하고 면담도 하니까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회사는 휴식 시간을 더 보장하고 운전 노동자는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이세현 기자lee.sehyun@jtbc.co.kr [핫클릭] ▶ "용산서 전화가 또?"…제2의 수사 외압 의혹 나왔다 ▶ 10점만 쏜 이우석..단 한 세트도 안 내주고 3연패 ▶ 80cm 일본도 휘둘러 주민 살해…30대男 긴급체포 ▶ 오상욱, 금메달과 받은 의문의 상자 공개…정체는 ▶ 닭발 위 양념범벅 행주가? 기겁하며 직원 불렀더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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