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때마다 먹냐" 배달기사 자판기 커피 못먹게 한 고깃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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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는 배달 기사에게 "손님용"이라며 저지한 사장 사연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고깃집 사장 A 씨는 자신의 SNS에 난 먹으라고 한 적 없는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배달 기사와 주고받은 대화가 갈무리돼 있었다.
이에 따르면 배달 기사가 주문 번호를 말하자, A 씨는 "이거 가져가시면 됩니다"라고 안내했다.
기사는 "네 수고하세요"라고 말했고,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자판기 커피를 뽑아 마셨다.
이 모습을 본 A 씨는 "기사님, 그거 커피 손님용이에요. 사실 손님들 밥값에 포함된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를 몰랐던 기사는 "그렇군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뒤 가게를 떠났다.
A 씨는 "그 기사가 매번 올 때마다 커피 뽑아 마시는 게 신경 쓰였다"면서 "말이라도 마셔도 되냐고 먼저 물어보면 좀 좋을까"라고 기사의 행동을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 배포로 무슨 먹는장사를 하냐? 진짜 쪼잔하다", "먼저 시원하게 한 잔 드세요 하면 안 되나? 장사하는 사람이 저렇게 야박하면 어찌 장사할까", "사장 머리가 나쁘다. 이제 저 기사는 배달 대충 할 것", "그 배달 기사도 손님이 될 수 있는 건데 커피 한 잔은 좀", "저거 아껴서 큰돈 벌겠다" 등 사장을 비난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커피가 밥값에 포함돼서 기사도 못 줄 정도면 배달시켜 먹는 사람한테도 커피 줘야 하는 거 아니냐? 왜 안 주냐?"라며 "결국은 기사가 말 안 하고 먹은 게 얄미워서 뱉은 말 아니냐. 그 식당 어디냐? 너무 치사해서 소문내주고 싶다"고 꼬집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래도 물어보고 마셨어야 한다. 그냥 뽑아먹으면 절도랑 다른 게 뭐냐", "매번 올 때마다 커피 뽑아 마시는 게 신경 쓰였다는 거 보니까 뽑아 마셔도 그동안 별말 안 했다는 거다", "물어보는 게 예의지", "안 물어보고 먹으면 그게 절도", "자기 마음대로 마신 게 문제다" 등 배달 기사가 잘못했다고 봤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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