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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는 무거워서 못 사왔어"…경찰차에 남겨진 흰 봉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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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3회 작성일 24-06-0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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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음료수는 무거워서 못 사왔어quot;…경찰차에 남겨진 흰 봉투영상

[서울=뉴시스] 버스에 두고 내린 거액의 수술비를 찾아준 경찰관들에게 사례금이 든 봉투를 전달한 어르신과 어르신의 마음만 받겠다며 되돌려준 경찰관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 경찰청 공식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버스에 두고 내린 거액의 수술비를 찾아준 경찰관들에게 사례금이 든 봉투를 남긴 노인의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경찰관들은 결국 마음만 받겠다며 사례금을 되돌려줬다.

지난 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경찰차 안 의문의 흰 봉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3월15일 한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힘겨운 걸음으로 창원 마산회원구 석전파출소를 찾았다.

노인을 발견하고 황급히 밖으로 뛰어나간 경찰관들에게 노인은 다급한 목소리로 파출소를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약 13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와 휴대전화기가 든 가방을 버스에 놓고 내렸다는 것.

경찰관들은 창원시내버스연합회와 해당 버스회사에 신속히 연락해 노인의 가방 행방을 쫓았다. 마침내 어르신이 탑승했던 버스의 기사와 연락이 닿자 버스 회차 시간에 맞춰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차량 여러 대를 보내며 버스를 노심초사 기다리던 중 해당 버스가 도착하자 경찰관들은 황급히 뛰어갔다. 노인은 경찰관들에게 건네받은 가방을 확인하고는 "그대로 다 있다"며 안도의 미소를 보였다.

다음날 어르신이 파출소를 다시 방문했다. "어제 너무 고마워서 음료수를 사 오려고 했는데 다리가 아파 못 사왔다"며 현금이 든 봉투를 건넸다. 이에 경찰관들은 "감사의 마음만 받겠다"며 어르신의 봉투를 정중히 거절했다.

경찰관들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경찰차로 댁까지 모셔다드리고 파출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뒷자석에서 어르신이 두고 가신 현금 봉투를 발견, 경찰관들은 노인의 집을 다시 방문해 봉투를 돌려드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경찰 최고다" "멋지고 든든한 경찰 분들이 있어 오늘도 안심하고 행복하다" "경찰관들의 친절함이 느껴지는 영상이다. 항상 감사하다" "버스기사님, 경찰관, 어르신 모두 좋으신 분들" "석전파출소 경찰과 창원시내버스연합회에 박수를 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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