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만든 운주사?"…천불천탑의 신비 세계유산 등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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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운주사의 와불臥佛. 국내 최대인 길이 12m, 폭 10m의 누운 형태의 조형물은 운주사 탐방의 백미로 꼽힌다. 중앙포토 화순군은 9일 “운주사 석불·석탑군群을 세계유산에 올리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연구발표와 토론을 통해 운주사의 세계유산적인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열린다. ━ “도선국사, 석불·석탑 1000개” 전설 전남 화순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운주사 전경. 여느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양의 석불·석탑이 많아 “외계인이 세운 절 같다”라는 말을 듣는다. 사진 화순군 화순군은 운주사 불상·석탑이 일정한 형식과 틀을 벗어나 자연과 우주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문화재청은 2017년 3월 운주사 불상과 석탑을 묶어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렸다. ━ 국내 최대 와불, ‘운주사 백미’ 전남 화순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운주사의 와불臥佛. 국내 최대인 길이 12m, 폭 10m의 누운 형태의 조형물은 운주사 탐방의 백미로 꼽힌다. 사진 화순군 이중 운주사 백미인 와불은 국내 최대인 길이 12m, 폭 10m 규모다. 도선국사가 천불천탑 중 마지막에 만든 뒤 세우려다 첫닭이 울어 포기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자연 암반에 조각된 이 불상이 일어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전설도 남아 있다. ━ 기하학적 문양 “외계인이 만든 절” 영화 ‘외계인1’ 포스터. 운주사 석탑·석불을 배경으로 영화 속 무술과 액션 장면을 촬영했다. 사진 CJ ENM 도교 영향을 받은 별자리 신앙인 ‘칠성신앙’과 관련된 칠성석 등도 운주사 주변에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사찰 경내에 불상과 불탑 석재를 채굴했던 채석장과 석재를 운반했던 흔적이 남아있는 것도 특이한 점으로 꼽는다. 운주사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년에 ‘운주사는 천불산에 있는데, 좌우 산허리에 석불석탑이 1000개씩 있다’라고 소개돼 있다. ‘천불천탑의 사찰’로 불리게 된 이유가 담긴 공식 기록이다. ━ “유네스코 등재, ‘천불천탑’ 신비 풀 것” 전남 화순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운주사 전경. 여느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양의 석불·석탑이 많아 “외계인이 세운 절 같다”라는 말을 듣는다. 사진 화순군 화순군 관계자는 “운주사에 대한 연구성과를 토대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세계유산으로서의 탁월한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통해 천불천탑의 신비를 풀고 국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화순=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J-Hot] ▶ "이 죽음, 이슈 될거다"…그알 법의학자의 목격담 ▶ 심수봉 "나훈아 8년 짝사랑…그때 그사람 주인공" ▶ 나도 건물주처럼 된다…7년 넣으면 2배 버는 주식 ▶ 공항서 내 짐만 늦게 나오는 이유…이것 때문이다 ▶ 7대0 대패한 싱가포르 축구팬들 "손흥민 존경" 왜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경호 choi.kyeongho@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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