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서 여학생 껴안고 고성방가 욕설…부친상 온 교수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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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대학교 국악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B 씨는 "지난 5월 19일 아버지께서 유명을 달리하시어 21일까지 장례식을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B 씨는 "A 교수는 20일 오후 3시쯤 빈소를 방문해 다량의 음주를 한 뒤 믿을 수 없는 행동들을 거리낌 없이 했다"며 A 교수가 장례식에서 했던 행동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A 교수는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조문 온 학부 여학생을 껴안거나 팔짱을 끼는 등 성적인 접촉을 했다. 학생들 팔을 끌어당겨 자신의 옆에 강제로 앉게 한 뒤 술을 강요했으며, 조금이라도 거부 의사를 내비치면 욕설했다는 게 B 씨의 주장이다. 또 A 교수는 고인의 추모를 위한 공연이행 중 분향소에 들어와 "아니 XX 가족이 옆에 있어야지 내가 가네 XX", "XX 왜 멈춰. 고망자의 한을 풀어주는 행위를 풀어야 한다니까? XX 고 풀자고"라며 유족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B 씨는 "이 외에도 빈소 내에서 여러 차례 고성방가 및 폭언, 춤추기, 추모 공연 중 웃으며 장난스럽게 행동했던 점 등 아버지를 모시고자 한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A 교수의 이러한 추태는 저를 포함한 유가족들에게 무척이나 큰 상처로 남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좋은 마음으로 조문 와주신 지인과 친지분들, 동기들에게도 좋지 않은 상황을 보여드려 너무나도 죄송하고 속상하다"며 "항상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셨던 아버지의 빈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화가 나고 아버지의 아들인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동들은 상식선에서도 절대 옳은 행동이라고 할 수 없으며, 그런 행위를 한 교수는 과연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 있는지 그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B 씨는 "이 일련의 사건을 ○○대 학생분 및 교직원분께 고발해 올바른 학교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많은 도움과 관심을 달라"고 덧붙였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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