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경선 때 김혜경과 식사한 의원 배우자 "밥값 이미 결제돼 있더라"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대선 경선 때 김혜경과 식사한 의원 배우자 "밥값 이미 결제돼 있더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40회 작성일 24-06-03 21:00

본문

뉴스 기사


대선 경선 때 김혜경과 식사한 의원 배우자 quot;밥값 이미 결제돼 있더라quot;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7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5.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 기간 식사 제공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 재판에 유력 증인 2명이 출석했으나 모두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3일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8차 공판에선 민주당 소속 다선 국회의원 배우자 A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김 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제20대 대선 당내 경선에 출마한 2021년 8월 서울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인사 3명과 수행원 등에게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다.

A 씨는 당시 김 씨와 동석한 민주당 인사 3명 중 1명이다. 나머지 민주당 인사 2명은 전직 다선 의원 배우자들로, A 씨가 김 씨에게 소개시켜 주기 위해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는 "당시 식사는 전직 의장 출신인 민주당 전 원로 의원들의 배우자 2명과 함께 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잘 몰라서 잘 알고 있는 분들을 소개시켜 준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이 도움을 받는 자리였는데, 피고인이 식비를 부담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물었고, A 씨는 "제가 초청한 자리여서 음식 값은 제가 내려고 했다"고 답했다.

A 씨는 또 사전에 식비를 어떻게 계산할지 조율하거나, 김 씨 측에서 각자 부담하자는 요청을 하지도 않았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A 씨는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사모님 2명의 식비는 제가 결제하러 나갔는데, 이미 결제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검찰이 "그럼 누가 결제했다고 생각했느냐"고 추궁하자 A 씨는 "차를 빼달라는 연락이 와 빨리 나가는 데 급급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2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5.27/뉴스1 ⓒ News1 김기현 기자




그러자 재판부도 A 씨를 직접 신문하고 나섰다. A 씨가 이 사건 10여 일 전인 2021년 7월 20일 김 씨와 또 다른 식당에서 식사한 후 식비를 각자 계산했다고 증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10여 일 전에는 정확하게 식비를 계산했는데, 이 사건 당일엔 식비 계산 문제를 인식하지 못 했다는 게 이상하지 않느냐"고 캐물었다.

그러나 A 씨는 "차를 빨리 빼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그런 생각을 못 했다"며 "지나서 알았다. 깊이 생각 못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재판부는 김혜 씨에게 직접 "증인은 카운터에서 현금으로 계산하고, 피고인은 차로 이동했다는 취지로 말하는데 증인이 말하는 게 맞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 씨는 "룸에서 증인을 만난 것만 기억난다"며 "식비 결제 등 그 다음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엔 비슷한 시기 차량 운전 업무에 종사하며 김 씨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은 그의 수행원 B 씨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됐다.

B 씨는 "당일 일을 기억을 전혀 못했다가 언론을 보고 알았다"며 "또 다른 수행원으로부터 밥값은 각자 계산해야 한다는 설명을 듣기 전까지 제가 식비를 계산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강조했다.

"김 씨 측의 또 다른 수행원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시점이 언제냐"는 질문에 B씨는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 정확하게 특정 못 하겠다"고 증언했다.

한편 김 씨의 9차 공판은 오는 17일 열린다. 당일엔 제20대 대선 당내 경선 캠프 직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320
어제
2,119
최대
2,563
전체
545,52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