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 옷 샀다 화들짝…따끔거려 벗어보고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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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의류에서 나온 바늘
유명 브랜드의 새 옷에서 긴 바늘이 나와 소비자가 크게 다칠 뻔했습니다.
7일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일본에서 회사에 다니는 A 씨는 지난 달 14일 휴가를 맞아 귀국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끄는 B 업체의 상의 한 벌을 인터넷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는 다른 볼일을 처리하다 지난달 24일 B 사의 옷을 입었는데 왼쪽 어깨가 찔리는 느낌을 받아 옷을 뒤집어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깨 안쪽 옷감의 연결 부위에 3cm가 넘는 예리한 바늘이 꽂혀있었습니다.
A 씨는 바늘이 자칫 신체의 다른 중요 부위에 박혔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B 사의 고객센터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B 사는 고객과 전화 통화에서 바늘에 꿰어진 실이 옷의 원단과 같은 점으로 미뤄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서 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시하며 자사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B 사는 이에 A 씨에게 환불과 함께 10% 할인 쿠폰을 보상안으로 내놓았다가 거절당하자 10만 원의 보상금을 제시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유명 의류업체에서 물품 관리를 소홀히 해서 소비자에게 중대한 피해를 줄뻔한 사건이었는데 B사의 일 처리가 안이하고 소비자 대응도 형식적이라고 지적하며 보상금 수령을 거절했습니다.
바늘 옷에 대한 업체의 답변
대신 이번 일을 언론을 통해 공론화하겠다는 입장을 업체에 전달했습니다.
B 사는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 당초 고객에게 보였던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B 사는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바늘은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것과 다른 형태로 확인되며 제작 과정에서 유입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류 생산처에서는 바늘 대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제품 출고 시 검침을 비롯한 제품 검수 후 접어서 포장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바늘이 유입된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당사 제품을 이용하신 고객님이 겪은 불편함을 고려해 즉시 사과하고 환불했으며 추후 검수 강화를 약속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처음 A 씨에게 했던 말을 뒤집는 것입니다.
하지만 B 사도 A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이 사건은 단순한 제품 결함이 아니라 소비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안전 문제다. 다른 소비자도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B 사의 제품 검수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B 사의 고객 대응 방식은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며 실질적인 해결보다는 문제를 덮으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이번 일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다른 소비자들이 동일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언론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제보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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