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 아니라 박존?…"혼란 가중" vs "효율 상승"[생각 나눔]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신문]‘존박’을 ‘박존’으로, ‘톰소여의 모험’을 ‘소여톰의 모험’으로….
정부가 오는 19일까지 ‘외국인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 달라지는 외국인 이름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외국인의 성명을 한국처럼 성과 이름 순으로 통일해 표기하는 것을 두고 당장 외국인들의 불편과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천차만별이었던 표기를 통일하는 게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반론도 있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그동안 행정 문서에 사용하는 외국인 성명은 통일된 기준 없이 제각각이었다. 로마자만 쓰거나 이름과 성 순서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고 성과 이름을 띄어 쓰는 것에도 별다른 기준이 없었다. 예컨대 이름이 ‘톰’이고 성이 ‘소여’인 외국인의 경우 ‘TOM SAWYER’, ‘TOMSAWYER’ 등 일관성 없이 표기해 왔다. 문서마다 표기되는 성명이 다르다 보니 본인 확인에도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
행안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안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성명을 성과 이름 순으로 표기하고 띄어쓰기도 해야 한다. 또 로마자와 함께 한글도 적어야 하는데 이때 성과 이름은 붙여 쓴다. 톰 소여의 경우 ‘SAWYER TOM소여톰’으로 표기하는 것이다.
다만 모든 문서의 성명이 자동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는 행정절차를 거쳐 성명 표기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외국인들이 일부 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외국인등록증의 성명 표기가 달라진 외국인은 은행 통장, 운전면허증 등을 표기법에 맞춰 바꾼 뒤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반면 외국인등록증, 국내거소신고증, 지방세 납세증명서, 주민등록표 등본 등마다 달랐던 외국인 성명 표기가 통일되면서 본인 확인 등 행정적인 면에서는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도 있다.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임모32씨는 “우리도 미국에 가면 이름과 성 순서로 성명을 적는다”며 “혼선이 있으리라는 건 지나친 걱정”이라고 했다.
박철우 안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상 성명은 성과 이름 순으로 적게 돼 있다”며 “단순히 행정적인 조치일 뿐이니 일상 영역에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女아나운서 “전현무, 날 미끼 삼았다…○○○ 소개팅” 폭로
☞ 대통령실 파견 나온 남녀 공무원의 불륜 행각에 ‘충격’
☞ 초등생 손자 살해하려 한 70대 할머니…경찰 수사
☞ “눈이 커졌다” 체중 17㎏ 뺀 휘성, 확 달라진 비주얼 공개
☞ “걸그룹 시절 몸매 여전하네”… 화이트 비키니 입은 주이
☞ 오영실 “의사 남편, 월급 적어 비교돼”…최고 권위자였다
☞ 한번에 치아 23개 뽑고 임플란트 12개 이식 男 심장마비 사망
☞ “저 사람 쉬 했어?”…신호대기 중 옆 차선에서 ‘소변’ 본 남성
☞ 46억 신혼집 거주하는데 명품 매장서 문전박대 당한 여배우
☞ 전성기에 사라진 미모 여가수, 아들 밝혀졌다…누구?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정부가 오는 19일까지 ‘외국인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 달라지는 외국인 이름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외국인의 성명을 한국처럼 성과 이름 순으로 통일해 표기하는 것을 두고 당장 외국인들의 불편과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천차만별이었던 표기를 통일하는 게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반론도 있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그동안 행정 문서에 사용하는 외국인 성명은 통일된 기준 없이 제각각이었다. 로마자만 쓰거나 이름과 성 순서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고 성과 이름을 띄어 쓰는 것에도 별다른 기준이 없었다. 예컨대 이름이 ‘톰’이고 성이 ‘소여’인 외국인의 경우 ‘TOM SAWYER’, ‘TOMSAWYER’ 등 일관성 없이 표기해 왔다. 문서마다 표기되는 성명이 다르다 보니 본인 확인에도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
행안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안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성명을 성과 이름 순으로 표기하고 띄어쓰기도 해야 한다. 또 로마자와 함께 한글도 적어야 하는데 이때 성과 이름은 붙여 쓴다. 톰 소여의 경우 ‘SAWYER TOM소여톰’으로 표기하는 것이다.
다만 모든 문서의 성명이 자동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는 행정절차를 거쳐 성명 표기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외국인들이 일부 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외국인등록증의 성명 표기가 달라진 외국인은 은행 통장, 운전면허증 등을 표기법에 맞춰 바꾼 뒤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반면 외국인등록증, 국내거소신고증, 지방세 납세증명서, 주민등록표 등본 등마다 달랐던 외국인 성명 표기가 통일되면서 본인 확인 등 행정적인 면에서는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도 있다.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임모32씨는 “우리도 미국에 가면 이름과 성 순서로 성명을 적는다”며 “혼선이 있으리라는 건 지나친 걱정”이라고 했다.
박철우 안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상 성명은 성과 이름 순으로 적게 돼 있다”며 “단순히 행정적인 조치일 뿐이니 일상 영역에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女아나운서 “전현무, 날 미끼 삼았다…○○○ 소개팅” 폭로
☞ 대통령실 파견 나온 남녀 공무원의 불륜 행각에 ‘충격’
☞ 초등생 손자 살해하려 한 70대 할머니…경찰 수사
☞ “눈이 커졌다” 체중 17㎏ 뺀 휘성, 확 달라진 비주얼 공개
☞ “걸그룹 시절 몸매 여전하네”… 화이트 비키니 입은 주이
☞ 오영실 “의사 남편, 월급 적어 비교돼”…최고 권위자였다
☞ 한번에 치아 23개 뽑고 임플란트 12개 이식 男 심장마비 사망
☞ “저 사람 쉬 했어?”…신호대기 중 옆 차선에서 ‘소변’ 본 남성
☞ 46억 신혼집 거주하는데 명품 매장서 문전박대 당한 여배우
☞ 전성기에 사라진 미모 여가수, 아들 밝혀졌다…누구?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관련링크
- 이전글문자 눌렀더니 나체 사진…내 핸드폰 덮친 온라인 바바리맨 24.09.09
- 다음글[단독] 이송시간 1시간 이상 응급실 뺑뺑이 8천여명…대전 260% 증가 24.09.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