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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보다 잘 팔리는데 큰일났어요"…카페들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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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0회 작성일 24-09-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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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이어지면서 여름 음료 수박주스 인기 여전
가을 마케팅 미룬 카페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박 끝물인데…어디서 물량을 구해야 할까요. 손님들이 수박주스를 너무 많이 찾아요.”
“9월인데 수박주스만 잘 나가요. 수박 값도 오르고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카페나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엔 최근 이 같은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역대급 폭염을 기록했던 8월에 이어 9월까지도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대표적 여름 음료인 수박주스가 아직까지 불티나게 팔리면서다.

통상 카페업계에선 수박주스 시즌을 8월까지로 본다. 하지만 올해는 예외적으로 9월까지 시즌을 연장하고 가을 마케팅도 뒤로 미룬 채 수박주스 판매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시즌 종료를 하기로 예정된 수박주스 판매 일정을 이달까지로 연장했다. 수박주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많아서다. 투썸플레시스에선 6월 출시 이후 올해 여름동안지난 5일까지 수박주스가 총 160만잔이 팔렸다.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190% 더 많이 판매됐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올해 수박주스 인기가 폭발적인 수준이라 판매를 한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여름이 지나가면서 수박 수급이 한정적이라 판매 수량도 제한된다”고 말했다.

메가MGC커피도 수박주스 판매 일정을 추석 연휴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여름시즌에만 총 300만잔이 판매될 정도로 ‘히트’를 쳐서다. 전년 여름기간과 비교하면 40%가량 증가했다. 이디야커피에서도 생과일 수박주스와 생과일 살얼음 수박식혜 등 수박 관련 음료 판매량이 280만잔에 달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러한 인기는 수박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다소 저렴한 카페형 수박 주스를 대체 상품으로 찾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시원한 여름 과일의 대명사인 수박을 찾는 수요가 는 덕도 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수박 1개 평균 소매가격은 2만9828원으로 평년2만3992원에 비해 24.3% 가량 가격이 올랐다. 9월 초만 해도 3만원대 이상까지 치솟았다.

수박주스 인기가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보니 개인 카페에서도 업주들 사이에서 ‘수박 구하기’가 전쟁이다.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도 가을시즌 메뉴 출시를 미루고 수박주스 판매 기간을 연장했다. 이 카페 업주 김모 씨29는 “9월이라도 아직 낮에는 기온이 높아 수박주스를 워낙 많이들 찾는다”고 했다. 이어 “날이 많이 더울 땐 일시적으로 아메리카노 판매량을 넘을 때도 있어 수박 물량이 줄고 값이 올라도 아직 물량이 남은 곳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수박을 구하는 상황”이라며 주변 점주들 사정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가을시즌 음료 출시 일정도 뒤로 밀리는 분위기다. 한 프랜차이즈카페 관계자는 “통상 가을엔 전통 음료나 과일청 음료 등을 내놓는데 예년보다 출시 일정이 뒤로 밀렸다”며 “일단 수박주스를 팔 수 있을 때까지 팔고 날씨와 소비자 선호 추이를 살펴본 다음 가을 마케팅에 들어가겠다는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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