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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같아"…괴짜옷 만드는 그 명품, 16㎝ 굽 운동화 내놓자 나온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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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24-06-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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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가 지난달 30일 열린 2025 봄 패션쇼에서 선보인 운동화. /인스타그램

발렌시아가가 지난달 30일 열린 2025 봄 패션쇼에서 선보인 운동화. /인스타그램

프랑스 명품브랜드가 패션쇼에서 16㎝의 높은 굽이 달린 운동화를 선보여 온라인상 화제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 푸동미술관에서 2025 봄 컬렉션을 진행했다.

런웨이에 선 모델들은 벽돌처럼 높은 굽의 부츠를 신고 잇따라 등장했다. 이후 16번째로 등장한 모델이 신고 나온 신발은 패션쇼 이후 온라인상 주목을 받았다. 바로 굽 높은 운동화였다.


운동화는 검은색, 흰색, 회색, 빨간색 등으로 배색됐다. 빨간색 밑창이 운동화 앞코까지 들린 독특한 모양이었다. 굽은 일반적인 운동화에선 찾아보기 힘들만큼 높았다. 발렌시아가 인스타그램 등에 따르면 운동화 굽은 16㎝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열린 발렌시아가 2025 봄 패션쇼에서 16번째로 등장한 모델이 16cm 굽 운동화를 신고 등장했다./유튜브

지난달 30일 열린 발렌시아가 2025 봄 패션쇼에서 16번째로 등장한 모델이 16cm 굽 운동화를 신고 등장했다./유튜브

패션쇼 이후 발렌시아가는 해당 운동화를 보다 상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착용사진을 공개했다. 일반 운동화와 비교해 크기가 2배 가까이 큰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선 ‘화제의 발렌시아가 신발 착샷’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진이 공유됐다. 네티즌들은 “이건 너무 과하다” “무릎, 발목 다 아작나겠다. 삐끗하면 발목 부러질듯” “나막신 같다. 유행은 돌고 돌아 태초까지 가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슬슬 자원 낭비 같은데” “발렌시아가 좋아했는데 왜 갈수록 기괴해지냐” 등 브랜드 자체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2023년 발렌시아가가 선보인 감자칩 과자 봉지 모양 클러치백./발렌시아가, 프라다 다이어트 인스타그램

2023년 발렌시아가가 선보인 감자칩 과자 봉지 모양 클러치백./발렌시아가, 프라다 다이어트 인스타그램

그간 발렌시아가는 수백만원대 투명테이프 모양 팔찌, 감자칩 과자 봉지 모양의 클러치 백, 쓰레기봉투 모양의 파우치, 해지고 더러워진 운동화 등 독특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여왔다. 이 같은 발렌시아가의 시도를 두고 패션계에서는 “세속적인 패션계에 던지는 농담”이라는 평가가 나온 한편, “일상 생활에서 착용하기 난해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다만 이번 패션쇼에서 선보인 운동화가 실제 그대로 출시될 지는 미지수다.

앞서 발렌시아가는 2023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에서 열린 2024 가을 패션쇼에서도 과장된 비율의 운동화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발렌시아가는 이 운동화를 과장된 볼륨을 줄여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신발은 외형과는 다르게 경량이며, 판매 가격은 179만5000원이다.

발렌시아가가 2024 가을 패션쇼에서 선보인 운동화왼쪽와 실제 출시한 운동화오른쪽./발렌시아가

발렌시아가가 2024 가을 패션쇼에서 선보인 운동화왼쪽와 실제 출시한 운동화오른쪽./발렌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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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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