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은 나무까지…" 무등산 국립공원서 무단 벌목 논란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100년 넘은 나무까지…" 무등산 국립공원서 무단 벌목 논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55회 작성일 24-07-27 11:20

본문

뉴스 기사
12그루 허가받고 임의로 추가 벌목…"북구청 관리·감독 책임"

quot;100년 넘은 나무까지…quot; 무등산 국립공원서 무단 벌목 논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벌목이 엄격하게 제한된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무단으로 나무를 베어내는 작업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고사한 나무를 제거해달라는 일부 마을 주민 요청으로 이뤄졌지만, 벌목 허가를 받지 않은 멀쩡한 나무들까지 잘려 나가 사업 발주처인 광주 북구청이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7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2일 화암동 화암마을과 주변 도로를 잇는 작은 농로 주변에 있던 나무를 벌목했다.

나무가 고사하거나 기울어져 비·바람에 넘어질 위험이 있다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마을은 허가 없이는 벌목이 불가능한 무등산 국립공원 내에 있어 북구는 나무 12그루를 특정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벌목 허가를 받았다.

국립공원에서 무단 벌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구청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한 민간 업체는 현장에서 만난 일부 주민이 재해 위험이 있는 나무가 또 있다며 추가 벌목을 요구하자 허가받지 않은 나무까지 베어냈다.

해당 업체는 추가로 베어낸 나무가 6그루라고 밝혔지만, 마을 주민들은 20~30그루 이상 불법 벌목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무단 벌목에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 A씨는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100년 넘은 나무까지 잘라버렸고 재해 위험이 없어 보이는 멀쩡한 나무까지 베어졌다"며 "지자체가 발주해놓고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 B씨는 "나무가 사라지면 사유지 접근성이 좋아지는 일부가 개인적 이익 때문에 민원을 제기한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벌목 사업이 왜 추진됐는지부터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구는 무단 벌목 범위와 잘려 나간 나무의 종류, 벌목량 등을 조사하는 진상 파악을 할 예정이다.

또 무단 벌목된 곳에는 다시 나무를 심는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북구가 발주한 사업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새 나무 식재 등 후속 대책을 세우겠다"며 "마을 주민·국립공원공단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2m 악상어 부산 앞바다 잇단 출몰…"공격성 낮지만 주의해야"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북한만 두 번 입장한 황당 개회식
고양 일산 호수공원에서 40대 남성 물에 빠져 숨져
3세 딸 보는데 처가 식구와 몸싸움…피해 아빠도 폭력 노출 책임
부여에서 실종신고 접수됐던 40대…숨진 채 발견
총알 아닌 파편?…귀에 거즈붕대 뗀 트럼프에 총알 피격 논란
[오늘의 올림픽] 개막 첫날 금메달 행진, 파리에서도…김우민·오상욱 주목
[올림픽] 자유형 400m·계영 메달 올인 김우민, 800·1,500m 불참
"투자금 빌려줘" 연인 등치고 "어머니 수술 급해" 사기 친 20대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40
어제
2,041
최대
3,806
전체
691,59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