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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로 한복판에 동성애 광고라니"…민원 빗발치자 나흘 만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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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24-09-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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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강남대로 한복판에 동성애 광고라니quot;…민원 빗발치자 나흘 만에 철거


서울 강남 한복판 건물 외벽 전광판에 등장했던 동성 연인 간 스킨십 장면이 담긴 광고 영상이 항의 민원이 잇따르자 나흘 만에 철거됐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소수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국내 운영사는 지난달 26일 강남구 논현동 강남대로변 한 건물 외벽 전광판에 앱 홍보 영상 광고를 게재했다.


그러나 강남구청의 연락을 받은 회사는 나흘 만인 지난달 30일을 마지막으로 광고를 중단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관련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됐다”며 “옥외광고물법에 근거해 광고 회사에 해당 영상 송출을 배제하도록 요청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구청 측은 “옥외광고물법에 음란하거나 퇴폐적인 내용 등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광고는 금지하도록 한 조항에 따라 영상 송출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성소수자 커뮤니티는 강남구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시대에 맞지 않는 퇴행적 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양은석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구청은 민원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을 하지만 사실 행정기관의 시선이 반영된 결정”이라며 “성소수자 관련 콘텐츠를 무조건 ‘음란’, ‘퇴폐’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혐오적 시선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정기관이 막강한 권력을 가진 상황에서 관련 기업은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듯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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