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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아니라 추근덕, 제발 좀 그만" 알바생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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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5회 작성일 24-06-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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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진상 손님에 상처 많아, 40~60대 남성 고객 고백까지”
“상대방이 쉽게 보는 것 같아 자존심 상해”
일부 네티즌 “고백이 법으로 금지됐냐” 반응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서비스직 아르바이트생에게 ‘사랑 고백’을 자제해달라는 호소의 글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고충을 이해한다’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법적으로 잘못된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는 ‘아저씨들 여자 알바생에게 고백 좀 그만합시다’라는 제목의 A씨 글이 게재됐다.

A씨는 글에서 “서비스직에 종사하면서 나이도 배로 많은 고객에게 고백을 받으면 기분이 어떻겠냐”며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서비스직을 하다 보면 손님들께 상처를 꽤 많이 받는다. 늘 수많은 손님들을 대하기에 감정 소모가 심하다”며 “게다가 진상 손님들도 꽤 있어서 몇 번 상대하다 보면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늘 그러한 상황인데 40~60대 남성에게 고백까지 받으면 기분이 좋기는커녕 상대방이 내 직업과 나 자신을 쉽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고백을 하는 사람은 껄떡이 아니라고 하지만 고백을 받는 입장이나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껄떡대고 추근덕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절대 고백 같은 거 하지 말아달라. ‘휴일날 일하셔서 남친이 많이 속상해하시겠어요’ 따위의 유도 질문도 절대 하지 말라”며 “듣는 입장에서는 그런 말을 왜 하는지 다 안다. 그냥 모르는 척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명 저 알바도 내게 호감이 있어’ ‘혹시나 잘 될 수도 있는 거잖아’ ‘미인은 용기 있는 사람이 얻는 거랬어’ 등 명분으로 당위성을 만들이 말아달라고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A씨 사연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남의 직장에서 뭐 하는 짓이냐. 인터넷에서만 보이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있느냐”고 적었다.

반면 A씨 글에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개인 대 개인으로 고백하는데 무슨 자격으로 하지 말라는 것이냐. 어떤 법으로 고백이 금지돼 있냐”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은 “자연스러운 마음을 고백하지 말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적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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