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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같은자리 불법주차는 마이바흐…"법 알고 교묘히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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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 24-07-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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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같은자리 불법주차는 마이바흐…quot;법 알고 교묘히 이용quot;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법망을 교묘히 피해 3년째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고급 세단 차주가 공분을 샀다.

25일 JTBC 사건반장에 사연을 제보한 A 씨는 "3년을 지켜보면서 울화통이 터진다"며 말문을 열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일산 고양시 마두역 인근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3년째 같은 곳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를 목격하고 있다. A 씨는 "오후 12시 반~1시 반 사이에 제가 꼭 거기 코너를 돈다. 그러면 일주일에 최소 3번 이상은 그 차가 거기 서 있다. 제가 찍었다가 지운 사진만 해도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A 씨가 제보한 사진에는 검은색, 흰색 배색의 독특한 투톤 마이바흐가 복잡한 도로 갓길에 불법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저는 차주를 못 봤다. 공무원분은 보셨다던데 얘기를 해봤지만 소용이 없다고 하더라. 그분마이바흐 차주이 법을 또 너무 잘 안다면서 코너 돌자마자 몇 미터 안에 차를 대면 견인해 갈 수 있지만 그 차주가 딱 그 위치를 벗어나서 차를 댄다고 하더라. 도청, 시청, 신문고 민원까지 넣어봤지만 제대로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JTBC 사건반장




사연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위치가 애매하다. 교차로에서 5m 이내로 떨어진 곳이면 사고 발생 우려 때문에 견인이 가능할 텐데 딱 5m를 벗어난 지역에 주정차를 하고 있다. 다만 공무원들이 A 씨에게 그렇게 얘기했다고는 하지만 저렇게 댈 때마다 과태료나 벌점 부과는 된다. 돈으로벌금으로 해결을 보든지 아니면 법을 좀 바꿔서 주정차 위반은 그냥 견인이 가능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누리꾼들도 "아무리 비싼 차를 타도 쓰레기가 타면 쓰레기차다", "저런 뻔뻔한 사람이 잘 사는 나라가 우리나라라는 게 안타깝다", "법꾸라지한테는 밀린 3년 치 벌금까지 한꺼번에 청구해야 한다", "이 나라는 법이 너무 약하다"며 혀를 찼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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