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이빨 자국 충격…오소리 습격에 아파트엔 비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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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종위기 동물인 오소리가 도심 아파트에 나타나 주민을 공격하는 일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리와 옆구리를 깊게 물리고 팔이 부러진 주민까지 있습니다. 오늘26일 오소리 한 마리를 잡았는데 주민들은 여러 마리가 있는 것 같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함민정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다리와 옆구리에 깊은 상처가 보입니다. 지난 14일 밤 경기도의 한 아파트 인근 산책로에서 50대 임모 씨가 오소리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임모 씨/피해 주민 : 옆에서 튀어나왔으니까. 이빨 자국이 정말 드라큘라처럼 이렇게 푹 찍혀있긴 하더라고요.] 팔까지 부러져 수술비로 수백만원을 썼습니다. 닷새 뒤엔 다른 주민이 또 물렸습니다. 최근 오소리가 출몰해 주민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한 아파트 단지 안입니다. 가까운 곳에 산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자주 걷던 산책로를 피하게 됐다고 합니다. [주민 : 정말 개미 한 마리도 안 지나가요. 나도 물리면 어떡하지 저도 약간 두렵기도 하고.] 최근에는 오소리가 한 밤에 아파트 분리수거장으로 들어갔다 한참 만에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CCTV에 찍히기도 했습니다. [박인훈/야생생물관리협회 하남지회장 : 산에 바위 틈에 굴을 파고 살아요. 민가 쪽으로 원래 잘 안 내려와요. 먹이 때문에 여기 오지.] 관리사무소는 아파트 곳곳에 주민들에게 오소리를 주의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여뒀습니다 지자체는 오늘 오소리 한 마리가 설치한 덫에 걸렸다며 추가로 포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지원 황두길] 함민정 기자 ham.minjung@jtbc.co.kr [영상취재: 정상원 / 영상편집: 지윤정] [핫클릭] ▶ "국힘 싫지만 민주당 너무 심해" 김여사 대화내용 공개 ▶ 홍명보 선임절차 공개 비판한 박주호, 조만간 경찰 조사 ▶ [단독] 쯔양 전남친 유족 "JTBC 보도 유서가 원본" ▶ 국회의원 이준석 월급 공개 "세후 992만2000원" ▶ 법카로 깨알같은 빵집 소액결제…"업무상 썼다고?"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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