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최근 시청역 사고 등 고령 운전사들의 운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호자의 부축 없이는 잘 걷지도 못하는 고령의 남성이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운전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은 최근 경기 성남 중원구 단대전통시장 앞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건널목에 세워져 있는 한 SUV 차량 옆 인파들이 지나치고 있는 모습이다.
몇 분 뒤 많은 사람이 오가는 해당 장소에선 한 남성과 함께 거동이 매우 불편해 보이는 노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노인은 부축 없이는 한발짝도 내딛지 못하며 다리를 덜덜덜 떨고 힘겹게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사라지자 조금 더 수월하게 발걸음을 옮기며 문을 열고 차 안으로 들어갔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노인이 뒷좌석, 조수석이 아닌 운전석으로 돌아갔다는 점이다.
이후 차량의 핸들을 잡은 노인은 붕~ 하는 소리와 함께 차를 운전해 해당 장소를 빠져나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시청역 사고 이후 지금 한 달이나 지났나?", "너무 무섭다. 정말 위험한 행동이다", "몸 상태가 저 정도인데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통과할 수 있나?" 등 노인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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