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자 안고 뛰어내려"…손자가 목숨 걸고 지킨 할머니, 끝내 사망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불나자 안고 뛰어내려"…손자가 목숨 걸고 지킨 할머니, 끝내 사망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55회 작성일 24-09-05 06:32

본문

quot;불나자 안고 뛰어내려quot;…손자가 목숨 걸고 지킨 할머니, 끝내 사망
수원 화재 현장[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4일 새벽 경기도 수원시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나 30대 손자가 90대 할머니를 안고 3층서 뛰어내려 대피했으나, 할머니가 치료 중 숨졌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와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3층에는 90대 할머니 A 씨와 30대 손자 B 씨 가족 1가구가 살고 있었고, 화재는 집 내부에서 발생했다.

B 씨는 불이 나자 할머니와 함께 현관으로 탈출하려 했으나, 연기 등으로 대피가 어려웠다. 결국 B 씨는 할머니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은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렸다.

패널 지붕 위로 떨어진 B 씨는 우선 할머니를 지붕 위에 남겨두고 홀로 지상으로 내려와 119 신고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당시는 이미 목격자에 의해 신고가 이뤄진 후였고, A 씨는 패널 지붕 위에 있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할머니는 의식 저하 상태였으며, 병원에서 치료받다 이날 정오께 결국 숨졌다.

B 씨도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에 의하면 B 씨는 최근까지 직장을 다녔지만, 할머니가 고령으로 인해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거동이 힘들어지자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났을 당시에도 B씨는 할머니와 같은 방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분만인 오전 7시 7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paq@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손가락 베인 2세 서울 아이, 대학병원 돌다 영종도서 수술 받았다
▶ “노소영, 안세영에게 50억 기부” 가짜뉴스 파문…사실은
▶ 文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 BTS 제이홉 4주택자 됐다…100억에 용산 아파트 매입
▶ 남현희, ‘지도자 자격정지 7년’ 확정되자…“범죄도 아닌데 중징계, 소송하겠다”
▶ 도서관서 상의 훌러덩…‘민폐 벗방’ 찍은 女BJ “집엔 가족 있어서”
▶ 김수찬 측 "母 ‘전남편 폭로’ 발언 모두 사실…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 ‘용준형 예신’ 현아 측 “웨딩화보 공개 후 루머 생산…강경 대응 결정”
▶ 장영란, 주저 앉고 펑펑 "눈물이 안 멈춰…21년 참고 버텼다"
▶ 류수영, 스탠퍼드와 인연 계속…스탠퍼드大 강연에 이어 심포지움까지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04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0,99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