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불법 체류자지?"…국민 보호 명분으로 마구잡이 폭행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외국인 검문·체포…기소의견 송치
[앵커] 불법체류자 색출한다며 외국인 노동자를 불법 검문하고 마구잡이로 폭행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합법적으로 일하는 노동자들까지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 기름을 넣으려는 외국인 남성이 주유소에 들릅니다. 차 한 대가 다가오더니 한 남성이 내렸고 이 외국인을 잡아끌기 시작합니다. 붙잡힌 외국인이 도망가려하자 또 다른 남성이 다가와 막습니다. 목을 걸어 넘어뜨리고, 누르고 때립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자의적으로 검문하고 체포해 온 이른바 자국민보호연대 동조자들입니다.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불법체류자를 찾아낸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강민/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 국제범죄수사계 : 단지 불법체류가 의심된다는 정황이나 의심만으로는 현행범 체포할 수 있는 요건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두 달 동안 대구에서 14명 외국인이 공격당했습니다. 경찰은 자국민보호연대 대표 박진재 씨와 동조자 9명을 붙잡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에게 폭행당한 외국인 가운데는 합법적으로 일하는 노동자들도 있었습니다. [김강민/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 국제범죄수사계 : 제압하는 과정에서 외국인들의 인권이 상당히 침해됐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 동안 집 밖 출입을 못할 만큼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 나가지도 못하고 매일 배달 음식만 시키고 퇴근하는 사람들은 앞뒤 보고 사람 있는지 없는지…] 불법 체류자라 하더라도 공격당하고 맞을 이유는 없습니다. [화면제공 대구경찰청] 윤두열 기자 yun.dooyoul@jtbc.co.kr [영상취재: 이인수 / 영상편집: 김정은] [핫클릭] ▶ "승리 DJ 날, 공갈 젖꼭지 문 사람이.." 충격 폭로 ▶ 이준석, 尹 멍청 발언 지적받자 비판하며 한 말이 ▶ 화상재판 참석한 면허정지 피고인 뒷배경이..황당 ▶ 방송 출연까지 막힌 김호중…소속사 결국 폐업 절차 ▶ "저만 알기엔 아까워…대학 축제 음향사고, 사실은"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관련링크
- 이전글[단독] 이종섭 박정훈 수사 지시했다는 시각, 윤석열·김계환과도 통화 24.05.30
- 다음글[사반 제보] 80대 여성 "남편이 수갑 채우고 폭행…죽기 전 이혼하고 ... 24.05.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