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5.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과거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가 자신을 향한 살인 예고 글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25일 구독자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커뮤니티를 통해 카라큘라는 "간밤에 커뮤니티에서 저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빗발쳐 알아본바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해당 게시글은 유저들의 신고로 삭제됐으나 다행히 PDF로 증거를 수집해 제보해 주신 구독자 여러분 덕분에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요일 오전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증거 제출과 함께 피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도를 넘은 팬심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 23일 과거 김 씨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김호중의 팬들은 유튜브 채널 댓글 등을 통해서 김 씨의 일방적인 편을 들며 카라큘라와 피해자에 대한 비난을 계속했고, 또 김 씨 소속사 관계자는 학교폭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카라큘라는 "김 씨와 소속사는 카라큘라본인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반드시 고소하라"라 "김호중 씨에게 학폭을 당한 피해자들이 원하는 건 금전적 보상도 진정 어린 사과까지 아닌 척이라도 좋으니 늦었지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바치는 공개적인 사과였다"고 커뮤니티를 통해 글을 남겼다.
카라큘라는 "한 사람만이 억울함을 호소했다면 모르겠으나 저희 채널에 제보를 주신 여러 명의 학폭 피해 당사자들과 당시 목격자들까지 모두 확보한 상황이며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에 참고인 진술과 자필 탄원서 제출까지 모두 가능한 상황이다"라며 "과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는지 겸허한 마음으로 고소장을 기다리겠다"고 받아쳤다.
살해 협박을 받은 카라큘라의 커뮤니티를 통해 누리꾼들은 "자기팬의 죄를 공론화시켰다고 살해 협박을 한다는 게 말이 되냐", "저건 팬심이 아니다", "너무 소름 끼치고 무시무시하다.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가 있지", "반드시 찾아서 응징해야 한다"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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