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할머니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한 가지
페이지 정보
본문
주소, 자녀 이름 물어도 ‘모른다’던 88세 모친
예수님 질문엔 ‘날 구원한 분’ 또렷하게 대답 치매에 걸린 90세에 가까운 어르신이 수많은 지워진 기억 가운데 유일하게 예수님을 고백했다. ‘1littlerebel4.0’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3월 말 올린 영상 속에서다. 이 여성은 치매를 앓는 88세 어머니와 다양한 추억을 촬영해 계정에 올리고 있다. 1000만회 재생수를 기록하고, 댓글은 2만5000개가 달린 딸과 치매에 걸린 딸의 대화에서는 온전치 않은 기억에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1littlerebel4.0 ♬ Love of God - MercyMe 딸: 주소가 뭔지 알려줄 수 있어요? 어머니: 내 주소가 뭐예요? 모르겠네. 딸: 어제 무슨 색 셔츠를 입었어요? 어머니: 모르겠어요. 딸: 오늘 점심은 뭐 드셨어요? 어머니: 음식이요. 하하하하하. 음식이 맛있어요! 딸: 그럼 린다가 누구죠? 린다를 아시나요? 어머니: 고개를 저었음 딸: 그럼 폴은요? 어머니: 나도 폴을 몰라요. 딸: 그럼, 예수님은 누구예요? 어머니: 글쎄요. 예수님은 저를 구원하시고 제 마음속에 사시는 분이고 저를 집으로 데려갈 거예요. 딸: 정말 대단해요. 어머니: 나는 그를 사랑해요. 여성은 영상에 “예수님이 진짜라고 믿지 않는다면 그냥 보고 놀라시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치매로 모든 것을 잊어버렸지만, 성경 구절을 완벽하게 암송하는 등 끝까지 신앙을 지켜낸 부모 혹은 조부모의 모습을 목격한 이들의 댓글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우리 할머니는 말이 횡설수설할 정도로 치매가 심했는데 기도는 너무 완벽했다”고 썼고, 또 다른 네티즌은 “치매인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늘 하신 말씀은 예수님뿐이었다”고 고백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카카오톡 제보하기 ▶ 오늘 기사를 한눈에[뉴스레터]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음주운전 걸리자 "무직인데요"…인천시 공무원 감봉 3개월 24.05.26
- 다음글[속보]의사들, 30일 전국서 촛불 든다 24.05.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