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호 호텔 리버사이드, 47층 랜드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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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발 계획안 발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부지에 새로 짓는 47층 랜드마크 빌딩의 조감도. 레고 블록을 쌓은 것 같은 모양이다. /서울시
서울시는 2일 이러한 내용의 ‘리버사이드호텔 개발 계획안’을 공개했다.
리버사이드호텔은 43년 전인 1981년 문을 열었다. 개관 당시 강남권 최초의 특급 호텔이었다.
유명 나이트클럽이 있어 1980~1990년대 가수 조용필, 코미디언 이주일 등이 공연했다.
그러던 1995년 부도를 맞았고 2008년 부동산 시행사인 가우플랜옛 하이브리드건설이 인수했다. 가우플랜은 호텔을 허물고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으려고 했으나 입점 업체들이 반발했고 이전 사업자와도 운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으며 지금까지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호텔 이름을 더리버사이드호텔로 바꾸고 시설을 리모델링했다.
이번 계획안은 가우플랜과 서울시가 협상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랜드마크 건물은 내년에 착공해 2028년 완공할 계획이다. 31층까지는 호텔, 32~47층은 오피스텔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호텔은 가우플랜 측이 계속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층에는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 라운지와 가든 카페를 조성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과 남산, 강남 일대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새로 짓는 리버사이드호텔은 레고 블록이나 나무 토막을 불규칙하게 쌓은 것 같은 모양으로 만든다. 7층 정도 높이에 해당하는 지상 25m까지 저층은 좁게 만들어 지상 녹지를 최대한 확보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물을 공중으로 들어 올린 듯한 모양이 된다”며 “경부고속도로 초입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사이드호텔은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적용하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건물을 짓는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47층 초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근처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도 이러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49층 랜드마크로 짓는다.
신세계가 인수해 고급 레지던스를 지으려고 했으나 연면적의 절반 이상 호텔을 지으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활용해 호텔과 오피스텔 등 복합 건물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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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기자 zeroco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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