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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황금폰 확보…증거 · 녹취 분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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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4-12-1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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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속보 하나 전해드립니다. 검찰이 명 씨가 주요하게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명 씨가 석 달 전 처남에게 맡겼던 휴대전화로,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유력 정치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녹취가 있는 걸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는 창원지검이 어젯12일밤 명 씨 측을 통해 명 씨가 과거 사용하던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제출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안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유력 정치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증거와 녹취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포렌식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명 씨는 이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지난 9월 24일 처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처남에게 이 기기들을 숨기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지난 3일 명 씨를 기소할 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함께 증거은닉 교사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명 씨는 초기 검찰 조사에서는 휴대전화가 폐기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이후 휴대전화를 제3의 장소에 숨겼다는 식으로 말을 계속 바꿔왔습니다.

지난 2일 명 씨 변호인은 "만일 명 씨가 이른바 황금폰을 가지고 있다면 검찰이 아닌 국민이나 재판부, 민주당에 제출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에 제출된 명 씨의 휴대전화 3대 중 1대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시기는 명 씨 관련 의혹의 핵심인 2022년 대선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방선거가 치러진 때입니다.

명 씨는 이 시기 윤 대통령에게 비공표 여론조사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이 공천을 받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현교 기자 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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