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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붙자"…동네 상인과 대낮 난투극 벌인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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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1회 작성일 24-09-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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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는 10대들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상인회장의 제보가 어제2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대구 남구의 상인회장인 제보자는 지난 5월 인근 매장에서 점원에게 돈을 던지며 반말로 "잔돈으로 바꿔 달라"고 하는 10대 남성들을 목격했습니다.

제보자가 이를 제지하자, 무리는 되레 제보자에게 욕했는데요.


이에 제보자는 "볼 일 있으면 나한테 찾아와라"라며 매장을 벗어났고, 무리는 제보자를 쫓아가며 "뒷골목 가서 한 번 붙자! 한 주먹이면 끝난다"라고 말하며 위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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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협박·영업방해...끊임없이 이어진 악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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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 이들은 제보자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한 남성이 대뜸 욕하며 제보자에게 다가와 밀쳤습니다. 제보자가 같이 밀치며 맞대응을 하자 다른 남성까지 카페에 들어와 제보자를 발로 찼는데요.

경찰에 신고하자, 이들은 "가게 망하게 해 주겠다"며 제보자를 협박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쌍방 폭행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무리는 아무 조치 없이 다시 골목을 누비기 시작했습니다. 또 제보자를 찾아와 주먹을 쥐고 으스대기도 했다는데요.

최근에는 해당 무리가 제보자 카페의 입구 앞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고 서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보자 카페를 방문하려던 손님에게 "거기 맛없다. 비싸다"라며 영업을 방해했다는데요.

제보자는 결국 이들을 영업방해 혐의로 경찰에 다시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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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무리, 과거엔 먹튀·술 주문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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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는 과거에 인근 고깃집에서 음식값 일부를 계산하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고깃집 업주에 따르면 무리는 식사를 마친 후 업주에게 "돈이 이것밖에 없다. 나머지는 계좌이체 해 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업주는 음식값 일부와 무리의 휴대전화 번호를 받았는데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경찰이 개입한 후에야 돈을 받아냈는데요.

이 외에도 이들은 인근 음식점에서 술을 시켜 마셔 영업 정지를 당하게 하는 등 상인들에게 각종 피해를 줬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제보자는 "무리가 3~4년 전부터 웃통 벗고 소리 지르고 다니거나 폭죽 터트리는 등 악행을 부려왔다"라며 "경기도 안 좋은데 무리 때문에 동네 이미지가 더 나빠져서 걱정이다.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사건에 대해서는 상인회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아이들을 예의 주시하고, 앞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사건반장〉에 말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jang.youngj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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