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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로 청소기 샀는데 충전기는 장난감용…"알아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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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6회 작성일 24-05-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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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로 청소기 샀는데 충전기는 장난감용…quot;알아서 사quot;

[서울=뉴시스] 글쓴이가 올린 사진. 네이트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청소기를 구입했지만 정작 충전기는 받지 못한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OO 마켓에서 청소기를 샀는데 충전기를 안 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 15일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중고 청소기를 3만원에 구입했다.

판매자 B씨는 청소기 장점을 설명했다.

B씨는 "충전기도 주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깔끔히 청소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직접 만나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물건을 거래했다.

A씨는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었는데 판매자 B씨가 우산과 옷을 선뜻 건네줬다"고 했다.

집에 도착해 전달받은 청소기를 확인한 후부터 문제가 생겼다.

A씨는 "청소기 바닥 부분은 머리카락이 끼어있는 상태였고 충전용 선 또한 해당 청소기와 맞지 않았다"고 했다.

글쓴이가 "전원선이 기계에 안 들어간다"고 연락을 보내자 B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장난감 충전기가 실수로 갔다. 다시 연락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다음날에도 B씨는 연락이 없었고, A씨의 재촉에 "새 충전기를 사야 할 것 같은데, 새 제품은 5만원이다. 너무 비싸다"고 말하며 다시 연락을 끊었다.

A씨는 결국 환불을 요청했지만 20일이 지난 뒤에야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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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글쓴이가 올린 사진. 네이트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판매자 B씨는 "청소기를 3만원에 팔고 충전기를 5만원에 구입해 주는 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장난감 충전기가 A씨에게 있기도 하고 물건 사러 왔을 때 옷과 우산을 주는 등 잘해줬다고 생각해 사실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 연락이 너무 잦아 불편하다"며 "게시글에는 충전기가 포함돼 있다는 말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이어졌고 판매자 B씨는 "장난감 충전기를 팔아서 청소기 충전기를 구입하든지 알아서 하라"고 했다.

A씨는 "하루 한 번씩 연락한 게 많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B씨가 번거로울까 참다 보냈다"고 했다.

이어 "문자를 읽지 않은 채로 판매 상태도 판매 완료로 바꾸고 닉네임도 바꾸고, 다른 계정으로 판매 글 올린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충전기 없이 어떻게 사용하란 말이냐" "환불해 줘야 하는 게 맞다" "경찰서 가서 고소장 작성하시라" "진상 잘못 걸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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