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돌싱 길 열렸다…"이혼했더라도 혼인무효 가능"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미혼 돌싱 길 열렸다…"이혼했더라도 혼인무효 가능"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29회 작성일 24-05-23 14:14

본문

뉴스 기사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40년 만에 판례 깨져

미혼 돌싱 길 열렸다…

이미 이혼한 사이더라도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혼인을 무효로 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미 이혼한 부부의 혼인을 무효로 돌릴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가 40년 만에 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A씨가 전 남편 B씨를 상대로 낸 혼인 무효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각하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가정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혼인 관계를 전제로 수많은 법률관계가 형성돼, 그 자체의 무효 확인을 구하는 것이 관련된 분쟁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유효·적절한 수단일 수 있다”며 “이혼으로 혼인 관계가 이미 해소된 이후라고 하더라도 혼인무효의 확인을 구할 이익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2001년 B씨와 결혼했다가 2004년 이혼했다. 그러나 혼인신고 당시 의사를 결정할 수 없는 정신 상태에서 실질적 합의 없이 혼인신고를 했다며 혼인 무효 소송을 청구했다.

민법 815조는 당사자 간의 혼인 합의가 없었거나 근친혼일 경우 혼인을 무효로 할 수 있다고 정한다.

그러나 1984년 대법원은 이미 이혼한 부부의 혼인을 사후에 무효로 돌릴 수 없다고 밝힌 이후 이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미 혼인 관계가 해소돼 실익이 없다는 이유였다.

당시 판례는 “단순히 여성이 혼인했다가 이혼한 것처럼 호적상 기재되어 있어 불명예스럽다는 사유만으로는 혼인 무효 확인의 이익이 없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498
어제
1,680
최대
3,806
전체
684,90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