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학대 사망 여고생 부모 "처벌 원치 않는다, 감사하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교회 학대 사망 여고생 부모 "처벌 원치 않는다, 감사하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77회 작성일 24-09-02 19:28

본문

인천의 한 교회에서 신도와 합창단장의 학대로 숨진 여고생의 50대 어머니가 법정에 나와 가해자들을 놓고 “감사하다”는 당황스러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딸이 발작해서 병원 응급실에 다녀온 뒤 입원할 곳을 알아보러 다녔으나 ‘미성년자라서 안 받는다’, ‘바로 입원이 안 된다’ 등의 말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교회 학대 사망 여고생 부모
인천 지역 교회에서 밥을 먹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고생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50대 신도가 지난 5월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지법 형사13부는 2일 아동학대살해와 중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여성 신도 A54씨, 합창단장 B52씨, 다른 40대 신도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법정에는 앞서 사망한 피해 여고생 C17양의 어머니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해당 교회 신도인 그는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로 정신과 치료를 해야 할 딸을 병원이 아닌 교회에 보내 유기하고 방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날 “수사 단계부터 A씨 등 3명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지금도 그런 입장인 게 맞느냐”고 묻자 그는 “네”라고 짧게 말했다.


또 A씨 등의 학대에는 “B씨 등이 제가 돌보지 못하는 부분에 가까이서 돌봐주신 부분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딸을 교회로 보내는 과정에서 이곳 설립자의 딸이기도 한 B씨의 지시나 직접적인 권유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 사건의 4차 공판은 이달 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A씨 등 3명은 지난 2월부터 5월 15일까지 인천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여고생 C양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C양은 지난 5월 15일 오후 8시쯤 해당 교회에서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몸 곳곳에 멍이 든 채 교회 내 쓰러져 있었으며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 중이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 “용변 급해 내렸는데 고속버스가 떠났어요”…수상쩍은 10대男 ‘블루투스’에 덜미

▶ “청산가리 먹겠다던 개념 연예인 어디로” 홍준표, ‘괴담정치’ 비판하며 김규리 소환

▶ 누가 잘못?…범죄로 교도소 간 아내 vs 위로한 女동료와 사랑에 빠진 남편

▶ 특정 신체 모델이 되고 싶었던 여고생…사진 전송했다가 먹튀 당해

▶ 16살 어린女와 바람난 남편…분노한 아내, 개인정보 공개했다가 ‘명예훼손’ 고소당해

▶ 박칼린, 18세 연하 최재림과 열애설에 “매일 만나고 전화”

▶ 커플여행, 여성 혼자 경비 부담하는 경우 ‘단 한명도 없어’…남성은 5%대

▶ "발가락 없는 아이 출산이 일상"…북한서 퍼지는 유령병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34
어제
2,004
최대
3,806
전체
763,43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