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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값 못 줘!" 우기던 손님…CCTV 보니 머리카락 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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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4-09-0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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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손님이 식당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돈을 내지 못하겠다고 항의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CCTV 확인 결과 자기 머리카락을 일부러 뽑아서 음식에 넣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JIBS 정용기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식당 안이 분주합니다.

식당 한쪽에서 혼자 앉아 있던 한 여성이 자꾸 머리를 만지기 시작합니다.


잠시 무언가 하는가 싶더니, 종업원을 불러 세웁니다.

음식에 머리카락이 들어갔다며 음식값을 지불 하지 못하겠다는 겁니다.

그나마 CCTV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집어넣는 장면이 찍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음식점 업주 : 일단 무조건 죄송합니다고 했는데, 저희 직원이 아니에요. 저 사람이 머리를 뽑아서 일부러 넣은 거다. 경찰 부르겠다고 하니까 계산하고 빠르게 나가시더라고요.]

해당 식당에서는 이 여성의 민원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며칠 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행패를 부렸다는 겁니다.

경영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악성 민원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악성 민원이 확인되면 다행이지만, 업주 입장에서는 무조건 결백만을 주장할 수도, 강하게 대응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음식점 업주 : 관광지 식당만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먹고 머리카락이 나왔다. 이러면서 환불을 하고 자영업자 톡방에 있는데 이런 사례들을 좀 많이 봐요.]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힘든 상황에서 이뤄지는 악성 민원은 가장 큰 부담입니다.

지난해 기준 3곳이 넘는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사용하는 도내 다중 채무 자영업자는 3만여 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자영업자들에게 악성 민원은 더 깊은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JIBS 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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