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래방 같은 데 가볼래?" 다가온 남성…한강서 끌려간 아이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노래방 같은 데 가볼래?" 다가온 남성…한강서 끌려간 아이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83회 작성일 24-06-01 19:27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유흥업소 사장 "가정폭력 당한 아이들 보호한 것뿐"
A양 부모 "그 사람들 설 자리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 제보"

[앵커]

지난 4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놀던 13살 아이들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19일 만에 부모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경계선 지능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낯선 어른들과 함께 한 유흥업소에 있었던 걸로 드러났는데요. JTBC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은 유흥업소 사장을 비롯한 2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부글터뷰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의도 한강공원서 놀던 13세 아이들

[A양/13세]
"강제로 이렇게 하게 된 거예요. 성관계를. 제가 싫다고 그만하라고. 너무 더러워서 바로 씻고"

40대 유흥업소 사장이 꾀어내 서울 강남에서 경기 오산 유흥업소까지

이상엽의 부글터뷰 유흥업소 VIP룸 추적

A양 부모는 지난 4월 17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집을 떠난지 19일 만에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이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2010년생 A양 등 2명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 40대 남성을 마주했습니다.

[A양/13세]
"저희한테 착하게 술이랑 담배를 건네면서 너네 여기서 뭐해? 이래서. 4월 18일 새벽 2시쯤 "자기가 운영하는 호빠 노래방 같은 게 있는데 가볼래?" 코인 노래방 그런 식으로 비슷한 줄 알고 갔는데. VIP룸이 있고"

여성이 접대받는 곳이었습니다.

남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업소로도 아이들을 데려갔습니다.

[A양/13세]
"아가씨가 부족한데 저희 보고 아가씨 자리 좀 채워주래요. 아가씨가 뭔 일을 하는지 몰랐는데, 일단 들어갔는데 남자들 비위 맞춰주고 술 따라주고 그런 일이더라고요"

아이들은 오산역에서 옷과 화장품을 산 뒤 유흥업소 룸으로 들어갔습니다.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강제로 성관계도 했습니다.

[A양/13세]
"인생을 살아가려면 술 담배도 다 접근해야 한다고. 소맥 한 잔당 1만원씩 주겠다고. 소주 새로를 원샷하면 10만원 주겠대요. 제 몸을 계속 만지려고 하고 저는 싫다고 했는데 강제로 이렇게 하게 된 거예요. 성관계를"

유흥업소를 떠날 수 없었고 경찰 단속도 쉽게 피했습니다.

[A양/13세]
""너네 찾아서 죽여버릴 거야". 자꾸 "말 안 들으면 중국에 보내버린다"고. "팔다리 잘려와서 거기는 죽어도 아무도 안 알려준다"고. "술집에 팔아넘긴다" 하고. 경찰 단속은 안 왔어요? 단속이 올 때는 저희를 모텔방으로 피신 넣어놨죠"

아이들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경기 오산의 한 유흥주점까지 왔습니다.

아이들이 왜 이곳에 온 건지 직접 가서 확인하겠습니다.

[유흥업소 사장]
"한강에서 만나셨는데 왜 오산까지 아이들이 온 거예요? 사업체가 여러 개예요. 강남 쪽에서도 하고. 저를 따라서 오산이랑 서울, 경기도를 계속 돈 거죠. 미성년자라는 건 알고 계셨잖아요? 뒤늦게 알았죠"

아이들에게 손님을 접대시킨 적이 없고 지인만 함께 했다고 했습니다.

[유흥업소 사장]
"개업식 날 사람들이 잔치를 해요. 아이들도 어차피 밥은 먹고 해야 하잖아. 제 친구들. 변호사부터 회계사들. 라이언스클럽 그런 사람들 와서. 아이들은 사고뭉치예요. 시한폭탄인데. 제 지인들한테 어떤 실수를 할지 모르고"

아이들이 나이를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유흥업소 사장]
"둘 다 만 13세라는 건 모르셨어요? 당연히 몰랐지. 아이들과 성관계는 왜 하신 거예요? 저희는 아니고, 잠자리를 한 건 누구냐면…있긴 있어요"

가정폭력을 당한 아이들을 보호한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감금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아이들 상대로 몹쓸 짓을 했던 사람들을 걱정도 했습니다.

[유흥업소 사장]
"내가 봤을 때 취재 내용이 팩트 같은데 지인 한 분 큰일났네. OO강남 유흥업소 직원도 마찬가지고. 이거 손님들 모시고 뭣 모르고 당했네"

[유흥업소 직원]
"걔네들을 만약에 2차성매매를 보냈다고 하면 그럼 저희한테 뭐가 남는 게 있어야지"

A양 부모는 부모 책임이 크다며 자책하면서도 미성숙한 아이들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어른들을 JTBC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A양 부모]
"아이가 경계선 지능장애라는 판정이 나왔어요. 성착취물로 삼고 그런 걸 정말 용서할 수 없는 거죠. 기자님한테 연락드린 건 그 사람들이 설 자리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는 가정폭력을 당한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유흥업소 사장 등 2명을 강간, 알선영업행위 등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휴대폰과 영업장부를 압수수색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상엽 기자 lee.sangyeop@jtbc.co.kr

[핫클릭]

7가지 의혹 싹 다…김건희 종합 특검 들고나온 민주

선경 300억 최서방 32억 김옥숙 메모 속 비자금

"벌금으로 끝날 수 있었는데" 스스로 일 키운 김호중

학대 사진 찍어서…여학생 숨진 그 교회서 벌어진 일

한강→유흥업소 VIP룸 13살 여중생들이 끌려갔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40
어제
2,241
최대
3,806
전체
658,87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