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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 女알바에게 고백 좀 그만하라" 알바생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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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0회 작성일 24-06-0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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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서비스직 아르바이트생에게 ‘사랑 고백’을 자제해달라는 호소의 글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받고 있다.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는 ‘아저씨들 여자 알바생에게 고백 좀 그만합시다’라는 제목의 A씨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글에서 “서비스직에 종사하면서 나이도 배로 많은 고객에게 고백을 받으면 기분이 어떻겠냐”며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서비스직을 하다 보면 손님들께 상처를 꽤 많이 받는다. 늘 수많은 손님들을 대하기에 감정 소모가 심하다”며 “게다가 진상 손님들도 꽤 있어 몇 번 상대하다 보면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늘 그러한 상황인데 40~60대 남성에게 고백까지 받으면 기분이 좋기는커녕 상대방이 내 직업과 나 자신을 쉽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고백을 하는 사람은 껄떡이 아니라고 하지만 고백을 받는 입장이나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껄떡대고 추근덕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절대 고백 같은 거 하지 말아달라. ‘휴일날 일하셔서 남친이 많이 속상해하시겠어요’ 따위의 유도 질문도 절대 하지 말라”며 “듣는 입장에서는 그런 말을 왜 하는지 다 안다. 그냥 모르는 척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명 저 알바도 내게 호감이 있어’ ‘혹시나 잘 될 수도 있는 거잖아’ ‘미인은 용기 있는 사람이 얻는 거랬어’ 등 명분으로 당위성을 만들지 말아달라고도 거듭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 사연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남의 직장에서 뭐 하는 짓이냐"고 적었다. 다만 A씨 글에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자연스러운 마음을 고백하지 말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적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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