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격노설 나도 들었다"…공수처, 해병대 간부 진술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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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왼쪽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박 전 단장은 지난해 7월 31일 해병대원 순직 당시 해병대 수사단 조사 내용을 보고 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가 국방부와 대통령실의 외압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해 왔다. 공수처는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21일 김 사령관 소환 조사에서 VIP 격노설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같은 날 참고인 및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박 전 단장과 김 사령관의 대질 신문을 시도했으나 김 사령관 측의 강한 거부로 실패했다. 14시간 가까운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사령관은 "대질 신문이 해병대에 이롭다는 생각은 안 해봤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남기지 않고 떠났다. 김 사령관보다 먼저 공수처를 나선 박 전 단장 측은 "사령관으로서 진실을 말하는 것이 해병대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며 "증언과 물증이 있는데 무모하게 버텨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8월 2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해병대 조사기록의 이첩 보류 지시를 받고 박 전 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으로부터 수사 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 장관의 말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김 사령관은 부인하고 있다. 김 사령관은 해병대 조사기록에서 사단장은 빼라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의 문자를 박 전 단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 전 차관과 국방부는 이를 부정하고 있다. goldenseagu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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