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운전 못 하겠다"…서울서 싱크홀·침하 신고 잇따라 > 사회기사 | society

[앵커]

어제31일 강남과 종로 일대에서 땅 꺼짐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두 사고 모두 낡은 시설이 문제였습니다. 연희동에서 있었던 사고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심층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서울 시내에서 땅 꺼짐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습니다.


강남 언주역 인근에서는 2~3cm 정도로 땅이 꺼졌고, 종로5가역 지하철 입구 인근에선 깊이 15cm의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연이은 사고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장준호/경기 고양시 화정동 : 조심을 한다고 하지만 그게 내가 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서 그냥 겁이 나요. 주변에서는 운전을 못 하겠다는 친구들이 더 많아요.]

운전할 때도 조심스럽습니다.

[주우주/서울 신설동 : 아무래도 좀 무섭고 겁나니까 속도 좀 줄이려고 그러고 위험하니까 그런 강박감이 조금 있죠.]

서울시는 어제 종로구 싱크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1.5m 깊이로 땅을 파냈습니다.

[조병덕/서울 이문동 : 이렇게 다 걷어내는 걸 보니까 하수도관이 있더라고요. 하수도관이 깨져서 걷어냈고 거기다 이제 철근을 대고 있더라고요.]

종로5가역의 경우, 오래된 하수 박스가 파손되면서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한편 연희동에서 발생한 싱크홀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1차조사 결과, "노후된 수도관 등의 파손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층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tbc.co.kr [영상취재: 공영수 /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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