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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무차별 폭행에도…경찰, 조폭 확인 안 하고 귀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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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5회 작성일 24-05-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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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시민을 마구 때렸다는 소식 어제26일 전해 드렸습니다. 출동한 경찰들은 가해자를 체포하지도 않았고, 또 누군지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얼마 전 부산에서 조폭 난투극이 벌어져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선 상황인데도 대응이 부실했던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KNN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도심 무차별 폭행에도…경찰, 조폭 확인 안 하고 귀가 조치

부산의 대표 번화가인 서면 한복판에서 건장한 남성 두 명이 한 남성을 무차별 폭행합니다.

[이 ○○○야! 나 ○○○○파 ○○○다!]

피해자가 정신을 잃고 이곳에 쓰러질 정도로 참혹한 폭행이 있었던 현장입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간단한 신상 정보만 받은 뒤, 가해자와 피해자를 한 장소에 둔 채 자리를 이탈했습니다.

가해자들이 아무런 조치 없이 귀가 조치 되자, 행인들까지 나서 항의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출동 경찰관 : 피해의 경중은 체포 필요성 판단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제가 보냈어요. 체포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특히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경찰 관리 대상인 조직폭력배였지만 출동 경찰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떠난 직후 이들은 피해자에게 다가와 합의를 하자며 협박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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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피해자 : 저를 폭행한 사람 중의 한 명이더라고요. 다짜고짜 미안하다면서 합의 보자고 이러는데, 직전까지 때린 사람이 그러면 협박하는 거잖아요.]

경찰은 신원 확인을 마쳐 도주 우려가 없어 현행범 체포 필요성이 없었고, 협박 사실은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 달 전, 해운대 조폭 패싸움 뒤 조폭 집중 단속을 하겠다던 경찰.

하지만, 조폭이 경찰을 무서워하지 않는 건지, 단속이 유명무실한 건지 도심 한복판까지 조폭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권용국 KNN

KNN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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