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꿀벌 폐사 막기 위해 독성 농약 사용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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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던 지난해 3월 7일 서울 성동구 하동매실거리에서 꿀벌이 활짝 핀 매화 사이를 비행하며 꿀을 모으고 있다. 성동훈 기자 서울에서 꿀벌에 독성이 강한 농약은 방제용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는 공원·가로수 방제 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은 ‘꿀벌 집단 폐사’의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목돼 왔다. 20일은 유엔이 세계 식량 생산·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7년 지정한 ‘세계 벌의 날’이다. 서울시는 도심 내 병해충을 방제할 때는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약제 중 독성 등급이 가장 낮은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다만 ‘붉은 소나무’를 만드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우려 지역에는 산림청에서 선정한 약품을 제한적으로 쓰기로 했다. 길동생태공원과 서울창포원에 더해 남산공원, 서서울호수공원을 무농약·친환경 방제 공원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이날 ‘세계 벌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서울환경연합은 “꿀벌이 줄어든 이유는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 기후변화와 집약적 농업으로 먹이원 식물의 감소, 그리고 과도한 살충제 남용 때문”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꿀벌 죽음에 치명적인 네오니코티노이드 농약을 주요 원인으로 밝혀 살충제 사용을 규제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하며 위험을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림청이 생태계와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살충제를 산림병해충 방제용으로 선정하면서 “대안이 없다”는 이유를 댄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경찰, 김호중 ‘정확한 음주량 측정’해 ‘위드마크’로 종합 판단 · “이란 대통령 헬기 탑승자 전원 사망 추정” · ‘음주 의혹’ 부인하던 김호중, 일행과 유흥주점 방문 앞서 식당서 소주 5병 주문 · 민주당, 여당 김정숙 여사 공격에 “터무니 없는 주장” 반격 · 다리 위에서 한강 야경 보며 하룻밤 어때요 · [영상] “비명소리 났다” 대천항 정박 어선서 가스흡입으로 3명 중·경상 · 40년 전 성폭력을 규명한다는 것…한 명의 ‘기억’은 다른 피해의 ‘증언’이 됐다[플랫] · 조국 “대통령 거부권, 폭탄주 퍼마시듯 사용하는 권한 아냐” · 검찰, 오늘 ‘김건희 여사 명품백 고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조사 · ‘여친 폭행 영상’ 공개된 힙합 거물 퍼프 대디, 결국 사과…“변명 여지 없다”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윤 대통령의 마음 속 키워드는? 퀴즈로 맞혀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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