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목사 "김여사 청탁 뒤, 대통령실 과장이 보훈부 연결"
페이지 정보
본문
최재영 목사의 ‘지인 국립묘지 안장’ 청탁 의혹과 관련 “김건희 여사를 전담하는 대통령실 소속 조모 과장이 최 목사에게 직접 국가보훈부 사무관 연락처를 건넸다”는 최 목사 측 주장이 나왔다. 최 목사의 청탁을 처리하기 위해 대통령실 및 국가보훈부 직원이 움직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2022년 5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기념 국빈 만찬 당시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 사진 서울의소리 ━ “보훈장관도 몰랐다”는데…최 “대통령실 소개”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김 여사에게 “평소 친분이 있는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사후死後에 한국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그 뒤 최 목사에게 “대통령실 소속 조 과장과 국가보훈부당시 국가보훈처 직원이 연락이 왔으며, 보훈처 직원이 ‘김씨는 미국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전과가 있어 국립묘지 안장이 불가능하다’고 회신했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지난 23일 보도한 ‘영부인 청탁 의혹’의 한 장면. 최재영 목사는 이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지인의 국립묘지 안장 요청에 국가보훈부 직원이 답신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서울의소리 캡처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당시 처장이었던 박민식 전 장관과 장관 비서실장조차 전혀 몰랐던 사안”이라며 “직원들에게 내용을 파악해봤지만 당사자로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설령 그런 일이 실제 있었대도 단순 민원 처리 업무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 여사 전담 ‘조 과장’…최재영 청탁에 다리 역할했나 본지 취재에 따르면 ‘대통령실 과장’으로 지목된 조씨는 현재 용산 대통령실 부속실에서 김 여사의 행사·일정 등을 전담하는 직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복수의 제21대 국민의힘 의원실 보좌관 출신이기도 하다. 조씨는 지난해 7~9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자신이 부사장명예직으로 있는 ‘통일TV’의 방송 재개를 여러 차례 요구한 의혹에서도 다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조씨가 최 목사의 김 여사에 대한 청탁 민원 처리를 했다는 주장이다. 최 목사에 따르면 조씨는 대체로 ‘민원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한다. 본지는 조씨에게 해당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정근영 디자이너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오는 30일 오후 최 목사와 함께 ‘함정 취재’를 기획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를, 이튿날인 31일 오전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이 두 번째 조사인 최 목사 측은 추가 증거를 얼마나 제출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J-Hot] ▶ 女 10명과 동시에 바람…남편 글로벌 불륜 비밀 ▶ 남보라 "차 뽑았다"…7000개 좋아요 쏟아진 까닭 ▶ "식당 도와줘"…아들에 세금 없이 5억 준 비결 ▶ 태국 왕궁에 딸 소변 누게 했다…백팩 보니 중국인? ▶ 초선들은 "무조건 충성"…與, 친윤·친한 반목만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민 kim.jungmin4@joongang.co.kr |
관련링크
- 이전글"안 맞으면 정신 못차리지?" 스물다섯 청년의 첫 직장은 생지옥…극단... 24.05.30
- 다음글"얼차려 아닌 괴롭힘으로 봐야"…군 규정, 왜 훈련병 못 지켰나 24.05.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