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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불법촬영물 직접 확인도…학교 딥페이크 피해 5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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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7회 작성일 24-08-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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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기자회견…직접 피해자 29명·간접 피해자 488명
피해자 지원 최우선 과제로 범정부 차원 유포영상 삭제 지원 꼽아
"정부, 국가적인 재난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책 수립해야"

본인 불법촬영물 직접 확인도…학교 딥페이크 피해 500명 넘어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타인의 사진이나 영상물을 성적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합성·편집한 딥페이크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학교 구성원이 500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긴급 점검 및 실태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교조가 전국 유치원과 특수학교 및 초중고교에 다니는 교사와 학생, 교직원 등 2천49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20.7%에 해당하는 517명교사 204명·학생 304명·교직원 9명이 딥페이크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자신의 사진으로 불법 합성물이 만들어진 것을 본인이 확인한 직접 피해자는 29명교사 16명·학생 13명에 달했다.

불법합성물 제작과 관련한 협박을 주변 사람을 통해 전달받거나 간접적으로 경험한 간접 피해자는 488명교사 188명·학생 291명·교직원 9명이었다.

적절한 수사와 합당한 사법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는 항목의 경우 38.4%가 매우 아니다, 23.9%가 아니다라고 답해 부정적인 인식이 62.3%로 집계됐다.


PYH2024082903270001301_P2.jpg전교조,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실태조사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학교 불법합성물딥페이크 성범죄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29 kane@yna.co.kr

피해자 지원 대책의 최우선 과제로는 76.4%복수응답가 범정부 차원에서 유포 영상 삭제 지원을 꼽았다.

이어 교육부와 교육청 차원 신고 및 상담 지원체계 구축, 피해자에게 신속한 정보 전달72.4%, 학교 구성원의 피해 치유·회복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57.6%, 학교 단위까지 불법합성물 성착취 대응 및 방지 가이드라인 배포와 2차 피해 방지 위한 체계적 교육 및 안내각각 39.3% 순이었다.

재발 방지 대책 중 최우선 과제를 묻는 문항에서는 81.2%가 불법합성물 소지 및 시청 시 처벌 규정 신설, 유포 시 처벌 규정 강화를 들었다.

전교조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불법 합성물 성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고 뿌리 뽑아야 한다"며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학교 현장은 큰 충격에 휩싸이고 교육 활동에 혼란이 가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과 긴급 조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며 "이미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한 상황에서 교육부가 뒤늦게 파악에 나선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 불법 합성물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호 조치 마련 ▲ 피해자 회복 법률 지원과 디지털 기록 삭제 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책 구축 ▲ 교육청 차원의 대응팀 구성 ▲ 학교 구성원 대상 불법 합성물 성범죄 대응 지침과 근절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적인 재난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책 수립과 예산 반영에 나서야 한다"며 "피해자가 직접 가해 게시글 삭제에 나서는 것이 아닌, 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관련 게시글 삭제 조치와 엄중 대응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GYH2024082900060004400_P2.jpg[그래픽] 딥페이크 피해 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타인의 사진이나 영상물을 성적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합성·편집한 딥페이크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학교 구성원이 500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긴급 점검 및 실태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circlemin@yn...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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