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천안함·연평도 등 北도발로 명시…이승만 비중있게 서술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천안함·연평도 등 北도발로 명시…이승만 비중있게 서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88회 작성일 24-08-30 12:04

본문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 中·高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

현행교과서선 도발 주체 모호

한국을 ‘유일 합법정부’ 명기

올 첫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

일제시대 자치운동 소개 논란

교과서 역사논쟁 재현 가능성


새 교육과정2022 교육과정을 반영한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가 30일 베일을 벗었다. 보수 학계에서 “이전 정부에서 검정을 통과한 좌편향 교과서가 바로잡힐 기회”라며 반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과서 내용을 두고서는 ‘역사 논쟁’ 재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검정을 통과한 출판사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 내 일부 보수적인 기술을 두고 진보 진영에서 문제 제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검정 결과가 공개된 9개 출판사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모두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이 포함됐다. 교육계 관계자는 “2018년 개정된 2015 교육과정 역사과 성취기준 해설에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이라고 쓰여있어, 현행 교과서에서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혹은 민주주의라고 자유롭게 기술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는 ‘자유민주주의’가 포함된 2022 교육과정 개정 내용이 적용됨에 따라 9개 출판사 모두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을 교과서에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9개 출판사의 새 교과서에는 북한의 도발 사실도 보다 명확하게 표현됐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천안함 사건, 미사일 발사, 핵 실험 사실 등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현행 교과서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북한의 도발 사실이 명기됐지만, 도발의 주체가 누군지 애매하게 서술된 부분들이 있었는데 새 교과서에는 여러 사건의 기술을 통해 북한이 도발의 주체임이 분명하게 적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개 출판사 교과서들은 북한에 대해서도 국가가 아니라 ‘정권’임을 보다 분명하게 표기했다.

1948년 8월 15일에 대해서는 9개 출판사 교과서 모두 ‘대한민국 수립’ 대신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표현해 건국절 관련된 논란은 피해가게 됐다. 1948년 유엔 총회에서 승인된 한국 관련 결의안에 대해서는 학계 해석이 다양하다는 점을 반영해 여러 표현이 병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서별로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적 정부’라는 표현과 ‘유엔 선거 감시가 가능한 지역에서 수립된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표현이 담겼다.

보수 학계에서는 “좌편향된 교과서가 균형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역사전쟁의 불씨는 살아있다. 새로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서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공과를 균형 있게 서술했는지 등이 쟁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올해 처음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가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교과서는 ‘자유민주주의’, ‘한국에서 유일한 합법적 정부’라는 표현이 담긴 것과 동시에 이승만 전 대통령과 일제시대 자치운동 등이 비중 있게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승만 정부를 서술하면서 ‘독재’ 대신 ‘장기 집권’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정을 통과한 새 교과서는 현장 검토를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전시본 형태로 일선 학교에 공개된다. 10월까지 학교별 교과서 채택 절차를 거쳐 2025학년도 3월부터 실제 학교에서 사용된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단독] 고교 한국사 교과서 9종 모두 ‘자유민주주의’ 명시

박근혜 ‘국정교과서’·문재인 ‘좌편향’… 정권마다 내용 놓고 논란

“남친 생겨도 나랑 성관계” 16세 국대 제자 성착취 20대 코치

조종사 6명 뿐이라더니…“지원 받은 F-16전투기 우크라서 추락…조종사 실수인 듯”

[속보]연희동 싱크홀 인근서 도로 침하 발견…교통 통제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044
어제
2,072
최대
3,806
전체
765,61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