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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해야할 일"…폐지 할아버지 짐 쏟아지자 달려간 초등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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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9회 작성일 24-05-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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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백미러에 찍힌 여학생 4명. /네이버 블로그

자동차 백미러에 찍힌 여학생 4명. /네이버 블로그

“당연히 몸이 힘든 어르신을 도와드려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지난 8일 안산의 한 시민기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제목은 ‘백미러에 찍힌 아름다운 세상, 폐지담긴 수레를 끄는 어르신을 도운 안산의 자랑스런 어린이들의 훈훈한 이야기’였다. 자동차 백미러에서 찍은 듯한 사진 속에는 여학생 4명이 걷기 힘들어 하는 할아버지의 수레를 뒤에서 밀어주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달 23일 경기 안산시 선부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폐지를 실은 수레를 끌고 가던 한 어르신이 힘에 부쳐 수레를 놓쳤다. 수레는 뒤로 넘어졌고, 짐이 쏟아졌다. 이 모습을 본 인근 관산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 4명은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도와주려고 달려갔다.


그때 우연히 자동차로 지나가던 시민은 이 광경을 보고 즉시 차를 세우고 쏟아진 폐지를 주워 수레에 단단히 묶었다. 이 시민은 다시 차를 타고 떠나려고 하다 사이드 미러를 통해 계속해서 수레를 밀고 있는 여학생들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시민기자에게 제보했다.

시민은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백미러에 보여진 모습을 찍어 제보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안산에 이런 착한 어린이들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 안산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9일 경기 안산시에 따르면 이민근 안산시장은 전날 어르신을 도운 학생 4명과 가족을 시청에 초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시장은 “타인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선뜻 나선 의로운 학생들이 있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함께’의 가치를 실천해 귀감이 된 학생들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표창장을 받은 학생들이 그냥 당연히 도와드려야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는 취지로 짤막하게 소감을 말했다”면서 “부모님들이 사진은 괜찮지만 이름 공개는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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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임 기자 im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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