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호중, 아이폰 3대 제출 거부…압색 후엔 비번 안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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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비공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스1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씨에게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씨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6일 김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최신기종을 포함한 아이폰 3대를 확보했다. 이들 휴대전화는 김씨의 9일 교통사고 전후 행적과 증거인멸 의심 정황을 규명할 주요 증거 중 하나다. 하지만 김씨는 임의제출을 거부한 데 이어 이들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도 경찰에 제공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시도했으나, ‘탐색할 수 없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한다. 아이폰은 설계 구조상 보안 문제로 인해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수사기관이 디지털포렌식을 시도하더라도 수 개월이 소요되는 등 사실상 포렌식이 어렵다. 피의자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수사기관에 제공할 의무는 없지만, 김씨가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지난 19일과 경찰 조사를 받은 21일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는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통신기록 확인 등을 토대로 주변인들을 조사하면서 김씨의 당일 행적과 증거인멸 정황 등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해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12시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김씨의 특가법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한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해 범행을 시인했으나 음주 사실은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에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했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의 영장실질심사도 이날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45분 각각 열린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증거인멸·도주 우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J-Hot] ▶ 윤석열 솥뚜껑 손 반전…"키보드 검사로 유명했다" ▶ "김호중 어이없는 행위에…" 11년전 술자리 깜짝 ▶ "혼자 죽으면 얼마나 듭니까" 어느 남성의 슬픈 예약 ▶ 임영규, 사위 팔아 2억 사기? "이승기에 돈 받아야지" ▶ 박철 신내림 근황 "안 죽은게 다행, 23년째 몸이…"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보람 lee.boram2@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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