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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난기류에 피투성이…만약 내가 탑승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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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4-05-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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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전 기상 확인해도 갑작스러운 난기류 흔해"
"난기류 만나면 기장들도 긴장"
"안전벨트 표시등 꺼지면 무조건 푼다? 느슨하게라도 매야"
"지구 온난화로 갑작스러운 난기류 앞으로 잦아질 것"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정윤식 항공안전연구소장아시아나항공 기장 출신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출처 표시

◇ 이가혁〉 영국에서 출발해서 싱가포르로 가던 여객기가 강한 난기류를 만나서, 태국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여객기는 불과 3분 사이에 1천800m 아래로 급격하게 떨어졌고, 그 과정에서 한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죠. 자리에 앉으면 그냥 늘 안전벨트 매고 있어야겠다, 곧 여행 가는데 걱정된다 같은 반응이 많았습니다. 〈뉴스들어가혁〉은 그냥 보도로 그치지 않습니다. 그럼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이 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로 전문가 연결해서 들어보죠. 민간 항공사 기장 출신인 정윤식 항공안전연구소 소장 연결돼있습니다. 소장님 나와 계시죠?

◆ 정윤식〉 네, 안녕하세요.

◇ 이가혁〉 안녕하세요. 외신 통해서 영상 다 보셨을 텐데, 3분에 1800m가 하강했다. 그러니까 1분에 그러면 600m 뚝 떨어진 건데, 이거는 체감하기에 어느 정도라고 보면 될까요?

◆ 정윤식〉 분당 600m라는 것은 항공기 운항상으로 볼 때 크게 높은 수치는 아닙니다. 비행장 접근하기 위해서도 그럴 정도의 강하율은 보통 나오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강하율이 나타나는 시간의 문제입니다. 우리 물리학적 공식을 이용하여 v=v0at 즉 속도는 가속도와 시간의 곱으로 나타낸다. 아마 기억이 어렴풋이 날 겁니다. 결국 3분 동안에 1800m를 내려갔다는 건 우리가 시속 약 72km의 속도로 떨어졌다는 뜻이거든요. 근데 이게 만약에 이런 강하율이 72km까지 되는 시간이 2초 만에 만약에 발생하였다면 이 공식에 의해서 36배 중력 가속도가 발생하는 거고요. 만약에 3초 만에 했다 그러면 8배의 중력 가속도가 발생하는 겁니다. 이는 우리 기존 전투기가 발생하는 그런 최고 중력 가속도에 준하는 가속 때문에, 만약 이러한 가속도로 천장에 부딪히거나 어디 몸이 부딪히면 부위에 따라서 아주 치명상을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가 있습니다.

난기류를 만나 인명피해를 낸 싱가포르 항공 기내 사진 〈사진=연합뉴스〉

난기류를 만나 인명피해를 낸 싱가포르 항공 기내 사진 〈사진=연합뉴스〉


◇ 이가혁〉 그러니까 물론 1분에 한 600m 내려가는 건 당연히 항공기 운항 상황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그게 얼마나 짧은 시간에 갑자기 팍 있느냐. 이게 우리 몸에도 중력 가속도 이런 영향을 미치는 거군요. 쉽게 말하면.

◆ 정윤식〉 네 그렇습니다.

◇ 이가혁〉 70대 남성 승객은 충격으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어떤 물건에 부딪혀서는 아닌 것으로 현재까지는 알려졌는데, 이 사망의 사안 자체는 어떤 상황으로 판단하고 계십니까?

◆ 정윤식〉 예상하는 문제라 조심스럽기는 한데요. 만약에 아까 중력 가속도가 8G 정도, 8배라면 이게 마이너스, 즉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갈 때 아니면 바이킹 타고 내려갈 때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몸에 이상 현상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피가 역류한다든지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심장에 무리를 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안전벨트를 혹시 매지 않았으면 대부분 천정이나 아니면 또 떨어질 때 손잡이 모서리 같은 데 부딪혀서 이렇게 다치거나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 이가혁〉 외신을 통해서 확인한 바로는 사망한 남성 승객은 안전벨트는 매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나오고 있는데, 아무튼 아까 말씀하신 중력 가속도로 인해서 몸의 이상 현상, 피역류,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아마 기저질환이 있다 보면 더욱 그런 상황은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긴 하네요.

◆ 정윤식〉 놀라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심장에도 이렇게 무리를 줄 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윤식 항공안전연구소장전 아시아나항공 기장

정윤식 항공안전연구소장전 아시아나항공 기장


◇ 이가혁〉 오늘 새벽에 들어온 속보를 보면 한국인 탑승객도 1명 있었는데 처음에 알려진 것은 무사하다고 알려졌는데, 현재 방콕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 소장님도 민간 항공사 기장으로 일하셨잖아요. 실제로 여객기 이렇게 몰아보셨을 때 이런 터뷸런스, 난기류 만나면 긴장하게 되나요? 기장들도 어떤가요?

◆ 정윤식〉 긴장도 하고 걱정도 하게 됩니다. 옆에 부기장이 앉아 있어서 마치 걱정 안 하는 것처럼 표현하지만 실제로 긴장이 되죠. 이번 일과 같은 일이 발생하는 상황을 많이 보았고 저도 그런 어려운 상황을 경험했기 때문에요. 걱정됩니다. 비행 전에 지상에서부터 그 나라의 항로의 난류 또는 청천 난류 지역 같은 것을 기상도에서 브리핑을 받습니다. 그래서 필요에 따라서는 이런 걱정을 좀 피하기 위해서 고도도 변경도 하고 심지어 경로로도 좀 변경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또한 객실 승무원하고 합동 브리핑할 때 이러한 사항을 강조하고 심지어는 식사라든지 음료수 제공을 하는 그런 서비스를 금지하기도 합니다. 승무원들도 다니지 말고 안전벨트 매고 자리에 앉아 계시라고 얘기도 합니다. 결국은 조종사뿐만 아니라 운항하는 객실 승무원 모두 다 이런 지상에서부터 긴장하고 비행을 하게 됩니다.

◇ 이가혁〉 그런데 문제는 이번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에 탔던 승객들의 인터뷰들을 들어보면 “난기류가, 비행기가 급락하기 전에 어떠한 경고가 없었다” 그리고 “10초 정도 안에 모든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 그래서 난기류가 닥쳤을 때 제대로 반응할 수가 없었다” 이런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까 사전에 브리핑도 받는다고 하셨는데 난기류 지점을 예측하고 피해 갈 수도 있는 경우가 있지만, 비행 상황에서 갑자기 맞닥뜨리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경우일까요? 센서가 미리 감지하지 못했다거나 그런 경우도 있나요?

◆ 정윤식〉 그런 경우가 사실 대부분입니다. 사실 비행 전에 받는 기상도, 천기도는 짧게는 6시간, 4시간 전, 12시간 전에 기상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기상이라는 게 계속 흘러가기 때문에 위치가 바뀔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말하는 청천 난류. CATClear-air turbulence라고 하는데요. 이건 공중에서 보이는 것도 아니고 관측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우리 앞에 있는 기상 레이더에 의해서 나타나지도 않고요. 그래서 굉장히 조종을 어렵게 만들고 또 순간 발생해서 또 순간 사라지기 때문에 굉장히 대처하기에 어렵고 시간이 굉장히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아마 이번에도 그런 경우인 것으로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 이가혁〉 청천 난류. 이건 그러니까 뭐 보이는 게 아니라 그냥 들어가 보니까, 진입하니까 막 기체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그때 그냥 난기류 왔구나 이렇게 알 수밖에 없는 거군요.

◆ 정윤식〉 예, 그렇습니다.

◇ 이가혁〉 그럼 그렇게 난기류를 만나면 자동 항법 안 하고 수동으로 해서 조종사가 직접 컨트롤하게 되는 건가요?

◆ 정윤식〉 네, 원래 절차에도 그렇고요. 심한 난류에서는 항공기가 자동으로 잘 따라가지 못할 상황도 있고요. 또 속도 변화라든지 고도의 변화를 위해서 자동장치가 도리어 과격하게 조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수동으로 풀고 조종사가 엔진과 조종간을 이용해서 좀 약간 바람을 타는 것도 있죠. 흐름을 좀 먹기는 그래서 더 흔들림을 방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형태로 절차가 돼 있습니다.

◇ 이가혁〉 저희 유튜브 실시간 댓글로도 시청자께서 질문해 주셨는데 저도 비슷한 궁금증이 드는 게, 이번 싱가포르 에어라인 사안은 기장이 잘못했거나, 기체 사전 점검이 부족해서 안 떨어져야 할 것들이 더 많이 떨어졌거나, 이렇게 볼 문제는 아닌 건가요?

◆ 정윤식〉 네, 그런 거죠. 혹시 기체 이상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도, 왜냐하면 조정 장치가 순간적으로 강하를 확 했다든지 이럴 수도 있는데요. 이번엔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또 기상도 만약에 지상에서부터 그 지역에 청천난류가 있었고 앞에 전반기가 가면서 또 그런 걸 경고를 했고, 그런데도 대처가 미흡했다고 그러면 어느 정도 기장한테도 과실의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런 내용 없이 조용히 잘 가는 상태에서 발생한 청천난류였다면 대처하거나 또는 경고하거나 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장에게도, 난기류 발생 이후에 대처 사항들이 몇 개 있거든요, 그런 거를 잘 수행했으면 조종사에게는 참 과실을 묻기가 어려운 상황인 걸로 보입니다.

◇ 이가혁〉 앞으로 이제 여름 휴가철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이게 좀 핵심일 것 같습니다. 결국엔 기내 안전벨트 지시등에 불이 꺼져도 가급적 계속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맞는 거네요?

◆ 정윤식〉 그렇죠. 안전벨트는 좀 약간 느슨하게라도 차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제일 좋은 건 몸에 맞게 타이트하게 매고 있는 게 제일 좋지만 그러기에는 몇 시간 동안 비행을 하면서 힘드니까요. 좀 여유 있게라도 좀 느슨하게 한 상태여서 차고 있는 게 좋고 사실 안전벨트 사인이 꺼졌다는 것은 이동해서 화장실이라든지, 약간 몸 푸는 그런 행동을 하게 하는 것 정도를 표현하는 거지. 사실은 벨트를 완전히 푼다? 이렇게 표현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이런 사고에 대비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 같습니다.

◇ 이가혁〉 하나 더 궁금한 건, 선반 문이 열려서 짐이 떨어지기도 하고, 산소 호흡기가 떨어지고, 아니면 어떤 부품이 떨어지고 해서 피도 나고, 이런 사고 당시 사진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건 안전벨트를 맸더라도 파손된 부품에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심한 난기류 때 자세를 어떻게 해서 몸을 보호해야한다는 이런 가이드라인이 있을까요?

◆ 정윤식〉 난기류에 대비하는 자세는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큰 흔들림에 대비하는 자세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벨트를 꽉 조이는 것이 우선이고요. 그다음에 항공기가 흔들리다 보면 항공기가 기체 제한치로 인해서 비틀림이 발생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상단 수하물 보관함이 열린다든지 해서 무거운 수하물들이 머리 위로 떨어지거나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에 대비해서 손등으로 머리를 감싸고 우리가 지상 충돌 자세, 브레이스 자세라고 그러죠. 그런 정도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어느 정도 현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이가혁〉 머리나 얼굴을 손이나 팔로 감싸고 약간 웅크리고 있는 게 오히려 좋을 수 있겠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이번 사고를 보면서 지구 온난화, 기후 위기를 간접적인 원인으로 꼽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기후 위기 때문에 난기류가 55% 증가했다는 분석도 있는데, 그러면 앞으로 실제 이런 사고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런 아주 극심한 난기류가 잦아질 수 있다. 소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윤식〉 저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요새 기상이변이라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거기에 따른 것으로 생각이 들고 있는데요. 수년 전부터 이런 기상의 특이점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새 제주공항 같은 경우는 난기류로 인해서 전편이 취소되고 하는 그런 상황들도 발생이 되지 않습니까? 기상 예측이라는 것은 슈퍼컴퓨터 등을 이용해서 과거의 데이터 등을 이용해서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요. 이런 축적된 데이터가 최근 데이터는 워낙에 다르기 때문에 아마 난기류를 그렇게 예상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를 대비해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또 여행하시다 보면 안전벨트 사인이 들어와 있는데 비행기가 흔들리지도 않았는데 왜 이걸 계속 묶어놓고 있지? 기장이 우리를 속이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요.

◇ 이가혁〉 네.

◆ 정윤식〉 사실 그럴 때 기장들은 구름이라든지 난기류를 피하기 위해서 레이더라든지 아니면 앞 비행기랑 무선 교신을 하면서 계속 회피해 나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진짜 거짓말을 했다기보다도 조종사들이 열심히 잘 피하고 난기류를 회피를 잘해서 흔들리지 않았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좀 안심이 되고, 벨트를 매고 계시면서도 좀 편안하게 느끼리라 생각이 듭니다.

◇ 이가혁〉 알겠습니다. 결론은 어떻게 보면 가장 손쉬우면서도 직관적인 방법은 안전벨트 사인이 꺼졌어도 가급적 매고 있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후 위기 때문에 이런 극심한 난기류도 앞으로 조금 더 잦아질 수 있다. 이렇게 예측을 해봅니다. 다만, 항공기가 다른 교통수단보다는 운행 편수에 비한 사고 확률도 여전히 낮고 안전한 교통수단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으니까요. 과도한 불안감은 또 없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정윤식〉 그렇죠. 인간이 만든 세계 최고의 그런 안전 운항 수단이기 때문에요. 안심하시고 탑승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가혁〉 지금까지 항공안전연구소 정윤식 소장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윤식〉 예 감사합니다.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이가혁 기자gawa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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