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떠나는 이정식 장관 "노동약자법 제정되면 더 체감되는 지원 가능" > 사회기사 | society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용부를 떠나며 "앞으로 노동약자 보호법이 제정된다면 소외된 노동약자들에게 훨씬 더 체감되는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장관의 이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 장관은 "오늘 저는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이라는 무거운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그간 고용부에서 진행한 정책들을 돌아봤다.


이 장관은 "지난 2년간 지속가능한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불합리한 노사관행이 바뀌고 노사법치의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조선업 원하청 상생협약도 다른 업종과 지역으로 확산 중"이라며 "노사법치의 확립으로 노동현장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며 일자리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률은 역대 최고인 70%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장관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약자 보호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소외된 노동약자를 국가가 직접 살필 수 있도록 조직과 예산도 재정비했다"며 "앞으로 노동약자 보호법이 제정되면 훨씬 더 체감되는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안전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도 만들어 시행했다"면서도 "중대재해가 발생한 현장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임식 말미에서 "급격한 산업전환,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 위기가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며 고용부 관계자들을 향해 "앞으로 넘어야 하는 파도가 높지만 여러분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문수 고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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