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육수 끓이다 터진 스프링클러…상가주 "불 써서 그래" > 사회기사 | society

식당 주방에서 육수를 끓이던 중 스프링클러가 터져 피해를 보았다는 업주의 제보가 어제28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주 서귀포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평소처럼 육수를 끓이던 중 주방에 있던 스프링클러 6개 중 하나가 터졌습니다.

제보자는 "물이 터져 나와 주방에 있던 재료들을 버렸다"라며 "누전차단기까지 내려가 냉장고까지 꺼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관리사무소로 뛰어가 도움을 요청한 후에야 물이 멈췄다"고 전했습니다.


이 일로 제보자는 주방 집기와 바닥 등을 청소하고 말리느라 이틀간 영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제보자는 스프링클러 오작동 사실을 같은 자리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상가 주인에게 알렸는데요.

상가 주인은 "불을 써서 그렇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 제보자가 피해 보상을 위해 보험 관련 질문을 하자, 상가 주인은 "원상 복구해서 하루빨리 장사할 생각은 안 하고 보험금 타 먹을 생각 하냐"고 말했다는데요.

제보자는 "상가 주인 쪽에서 스프링클러 교체까지만 해주겠다고 한 상황"이라며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줬더라면 이렇게까지 속상하진 않았을 것 같다. 다른 분들은 비슷한 일 겪더라도 서로서로 좋게 해결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제보한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