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갠텔 안 하면 안 잡혀" 수사 따돌릴 팁 공유…추가 범행 위해 대...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신문]
“열심히 하면 상위방” 범죄 부추겨
음란물 제작봇 채널 이용 200만명
경찰, 텔레그램 봇 8개 조사 착수
“언론에 보도된 ‘○○방’한 대학 딥페이크 음란물 공유방 방장도 아직 안 잡혔고 숨어 있다. 걱정하지 마라.”
친구, 가족 등 지인의 얼굴과 여성 나체를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하는 성범죄에 대한 정부의 강력 대응에도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들은 상황을 즐기며 오히려 범죄를 부추기고 있었다. ‘갠텔개인끼리 텔레그램만 안 하면 신상 특정이 어려워 잡히지 않는다’며 서로를 안심시키거나 ‘비밀번호를 열 자리 이상으로 길게 설정하면 휴대전화를 열 수 없다’며 수사망을 빠져나갈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2020년 N번방 사태로 텔레그램에서 발생한 범죄는 추적이 어렵다는 게 알려진 이후 수년간 텔레그램을 쓴 이들은 ‘절대 경찰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까지 내비쳤다.
서울신문이 28일 논란이 된 텔레그램 채널에 접속했을 때 개설자는 “기자랑 경찰들아, ‘텔레그램 야동방’야한 동영상을 공유하는 단체방 짬밥이 얼만데 내가 잡히겠냐. 더 들어와서 잡아 보든가”라는 글을 공지로 올렸다. 이 개설자는 “지인 사진과 정보를 많이 올리고 능욕하면 ‘상위방’더 자극적인 영상물을 공유하고 범행 강도가 센 단체방에 데려갈 테니 열심히 활동해 달라”는 글도 올렸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지인 등의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로 만드는 프로그램봇을 탑재한 텔레그램 채널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봇은 싸게는 몇백원 정도를 받고 딥페이크 사진 한 장을 만들어 주는 식으로 사람을 모은다. 특히 사진을 나체로 바꿔 주는 봇 등 여러 개의 음란물 제작 봇을 탑재한 한 채널의 현재 이용자는 40만명에 육박한다. 이러한 채널은 10개가 넘는데, 이용자를 모두 합하면 200만명을 훌쩍 넘는다. 서울경찰청 딥페이크 성범죄 태스크포스TF는 우선 텔레그램 봇을 탑재한 채널 8개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자 일부는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하거나 방을 폐쇄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 범행을 위해 영상 공유 등은 하지 않고 모여만 있는 이른바 ‘대피방’으로 숨어드는 경우도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수사 협조를 하지 않으면 텔레그램 국내 서비스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적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장윤정♥도경완, 연우·하영 남매 미국 보냈다
☞ 식물인간 된 아내…남편은 가해자 처벌 대신 4000만원 택했다
☞ 조보아, 10월 결혼 “오랜 기간 애정”…예비신랑 직업은
☞ “결혼 앞뒀는데…여친의 ‘男 57명과 성생활 일지’를 발견했습니다”
☞ “우아한 영상, 감사”…최화정 울린 프랑스 빵 회사 대표의 한글 편지
☞ “경찰들아, 잡아봐”…‘딥페이크’ 텔레그램서 수사기관 조롱도
☞ “女배우 3명과 산속 동거”…불륜 논란 ‘이 배우’ 새 가정 꾸린다
☞ 과즙세연에 급관심… ‘사이버 룸살롱’으로 불린다는 ‘엑셀 방송’
☞ 유이, 꿈틀대는 ‘초대형 애벌레’ 입에 넣더니
☞ 동생 구하러 뛰어든 형…홍천 저수지 실종 40대 형제 숨진 채 발견
[ 관련기사 ]
☞ [단독] 성착취물 박제된 셀카… 수치심에 무너진 일상
☞ [단독] 합성 수준 낮다고, 범죄 수익 적다고… 딥페이크 절반이 집유 ‘솜방망이’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음란물 제작봇 채널 이용 200만명
경찰, 텔레그램 봇 8개 조사 착수
“언론에 보도된 ‘○○방’한 대학 딥페이크 음란물 공유방 방장도 아직 안 잡혔고 숨어 있다. 걱정하지 마라.”
친구, 가족 등 지인의 얼굴과 여성 나체를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하는 성범죄에 대한 정부의 강력 대응에도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들은 상황을 즐기며 오히려 범죄를 부추기고 있었다. ‘갠텔개인끼리 텔레그램만 안 하면 신상 특정이 어려워 잡히지 않는다’며 서로를 안심시키거나 ‘비밀번호를 열 자리 이상으로 길게 설정하면 휴대전화를 열 수 없다’며 수사망을 빠져나갈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2020년 N번방 사태로 텔레그램에서 발생한 범죄는 추적이 어렵다는 게 알려진 이후 수년간 텔레그램을 쓴 이들은 ‘절대 경찰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까지 내비쳤다.
서울신문이 28일 논란이 된 텔레그램 채널에 접속했을 때 개설자는 “기자랑 경찰들아, ‘텔레그램 야동방’야한 동영상을 공유하는 단체방 짬밥이 얼만데 내가 잡히겠냐. 더 들어와서 잡아 보든가”라는 글을 공지로 올렸다. 이 개설자는 “지인 사진과 정보를 많이 올리고 능욕하면 ‘상위방’더 자극적인 영상물을 공유하고 범행 강도가 센 단체방에 데려갈 테니 열심히 활동해 달라”는 글도 올렸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지인 등의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로 만드는 프로그램봇을 탑재한 텔레그램 채널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봇은 싸게는 몇백원 정도를 받고 딥페이크 사진 한 장을 만들어 주는 식으로 사람을 모은다. 특히 사진을 나체로 바꿔 주는 봇 등 여러 개의 음란물 제작 봇을 탑재한 한 채널의 현재 이용자는 40만명에 육박한다. 이러한 채널은 10개가 넘는데, 이용자를 모두 합하면 200만명을 훌쩍 넘는다. 서울경찰청 딥페이크 성범죄 태스크포스TF는 우선 텔레그램 봇을 탑재한 채널 8개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자 일부는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하거나 방을 폐쇄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 범행을 위해 영상 공유 등은 하지 않고 모여만 있는 이른바 ‘대피방’으로 숨어드는 경우도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수사 협조를 하지 않으면 텔레그램 국내 서비스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적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장윤정♥도경완, 연우·하영 남매 미국 보냈다
☞ 식물인간 된 아내…남편은 가해자 처벌 대신 4000만원 택했다
☞ 조보아, 10월 결혼 “오랜 기간 애정”…예비신랑 직업은
☞ “결혼 앞뒀는데…여친의 ‘男 57명과 성생활 일지’를 발견했습니다”
☞ “우아한 영상, 감사”…최화정 울린 프랑스 빵 회사 대표의 한글 편지
☞ “경찰들아, 잡아봐”…‘딥페이크’ 텔레그램서 수사기관 조롱도
☞ “女배우 3명과 산속 동거”…불륜 논란 ‘이 배우’ 새 가정 꾸린다
☞ 과즙세연에 급관심… ‘사이버 룸살롱’으로 불린다는 ‘엑셀 방송’
☞ 유이, 꿈틀대는 ‘초대형 애벌레’ 입에 넣더니
☞ 동생 구하러 뛰어든 형…홍천 저수지 실종 40대 형제 숨진 채 발견
[ 관련기사 ]
☞ [단독] 성착취물 박제된 셀카… 수치심에 무너진 일상
☞ [단독] 합성 수준 낮다고, 범죄 수익 적다고… 딥페이크 절반이 집유 ‘솜방망이’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관련링크
- 이전글을지연습 기간에…인천 동구 간부 공무원 음주 근무 의혹 24.08.28
- 다음글[단독]베트남여성 나체사진 보며 1700명 히히덕…박제방 5년째 활개 24.08.2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