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여자화장실서 발견된 초소형 카메라…범인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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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가 사내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물을 설치했다는 피해 여성의 제보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30대 여성인 제보자는 지난 18일 평상시와 다름없이 회사 여자 화장실에 갔다가, 구멍이 뚫려 있는 방향제를 발견했습니다. 제보자는 방향제 뚜껑을 열었고, 그 안에는 초소형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카메라는 얼굴과 중요 부위를 촬영하는 높이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휴대전화로 방향제 안에 들어 있는 카메라와 녹화되고 있는 모습 등을 촬영하고, 대표에게 보고했습니다. 대표는 "대체 누가 이런 걸 설치한 거냐. 한번 봐도 되냐"며 카메라가 든 방향제를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넘겨받자 대표가 갑자기 "죄송하다. 호기심에 오늘 처음 설치했다. 봐달라"며 무릎을 꿇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다시 카메라를 달라고 했지만, 대표는 "제가 다 폐기하겠다. 없었던 일로 해 주면 안 되냐"라며 창밖 풀숲으로 카메라를 던졌습니다.
제보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대표는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대표의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등을 포렌식하고, 불법 촬영한 카메라를 찾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방향제가 2년 전부터 있었던 만큼 훨씬 전부터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을지 싶어 무섭다"라며 "카메라에 폐쇄회로CCTV 기능도 있어서 화장실에 있던 저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봤을까 봐 스트레스가 심하고, 잠도 못 자고 있다"라고 〈사건반장〉에 말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jang.youngj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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