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격 인상…직원들은 트럭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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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타벅스가 일부 음료 가격을 다시 올리기로 했습니다. 영업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스타벅스 직원들은 업무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다며 3년 만에 트럭 시위에 나섰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신촌 스타벅스 매장 앞에 빨간색 트럭 한 대가 서 있습니다.
전광판에 비효율적인 인력 절감으로 서비스 질이 나빠진다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2만 3천여 명 직원 가운데 2천 명이 시위에 동의했는데, 노조가 없는 스타벅스는 블라인드를 통해 의견을 모아 3년 만에 다시 비대면 방식 트럭 시위에 나선 겁니다.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업무 부담은 과중해지고,
[A 씨/스타벅스 직원 : 프리퀀시 할 때가 진짜 바빠지고요. 정신도 없고요. 그때는 일단 화장실도 못 가요.]
분기별 3일간은 이벤트를 하지 않겠다는 본사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B 씨/스타벅스 직원 트럭시위 총대 : 이벤트가 시행 중인데도 또 추가적인 이벤트가 나오고 또 나와요. 휴지기는 이제 파트너들이 그냥 포기했고요.]
늘어나는 퇴사 인원만큼 채용하지 않는다는 불만도 가세했습니다.
[B 씨/스타벅스 직원 트럭시위 총대 : 지금 퇴사율이 굉장히 높거든요. 신규 채용을 해도 퇴사를 하고요.]
성장 정체에 인건비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고물가 여파로 지난해 저가커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올랐지만, 일반 커피브랜드는 9%로 한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이현지/서울 양천구 : 저가 커피가 맛이나 서비스 면에서 그렇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계속 둔화하자 스타벅스는 2개월 만에 다시 음료 11종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정연승/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고가 커피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고, 저가 시장이 또 폭발적으로 성장했거든요. 경영 실적을 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비용을 통제하는 거죠.]
스타벅스 측은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낮추기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배문산,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장예은, VJ : 김 건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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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일부 음료 가격을 다시 올리기로 했습니다. 영업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스타벅스 직원들은 업무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다며 3년 만에 트럭 시위에 나섰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신촌 스타벅스 매장 앞에 빨간색 트럭 한 대가 서 있습니다.
전광판에 비효율적인 인력 절감으로 서비스 질이 나빠진다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2만 3천여 명 직원 가운데 2천 명이 시위에 동의했는데, 노조가 없는 스타벅스는 블라인드를 통해 의견을 모아 3년 만에 다시 비대면 방식 트럭 시위에 나선 겁니다.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업무 부담은 과중해지고,
[A 씨/스타벅스 직원 : 프리퀀시 할 때가 진짜 바빠지고요. 정신도 없고요. 그때는 일단 화장실도 못 가요.]
분기별 3일간은 이벤트를 하지 않겠다는 본사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B 씨/스타벅스 직원 트럭시위 총대 : 이벤트가 시행 중인데도 또 추가적인 이벤트가 나오고 또 나와요. 휴지기는 이제 파트너들이 그냥 포기했고요.]
늘어나는 퇴사 인원만큼 채용하지 않는다는 불만도 가세했습니다.
[B 씨/스타벅스 직원 트럭시위 총대 : 지금 퇴사율이 굉장히 높거든요. 신규 채용을 해도 퇴사를 하고요.]
성장 정체에 인건비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고물가 여파로 지난해 저가커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올랐지만, 일반 커피브랜드는 9%로 한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이현지/서울 양천구 : 저가 커피가 맛이나 서비스 면에서 그렇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계속 둔화하자 스타벅스는 2개월 만에 다시 음료 11종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정연승/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고가 커피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고, 저가 시장이 또 폭발적으로 성장했거든요. 경영 실적을 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비용을 통제하는 거죠.]
스타벅스 측은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낮추기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배문산,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장예은, VJ : 김 건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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