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역 곳곳 지반 침하 현상…땅 꺼짐 불안불안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광주 지하철역 곳곳 지반 침하 현상…땅 꺼짐 불안불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3-30 08:03

본문

송정공원역·운천역 등 환풍·엘리베이터 시설 들떠
물이 스며들면 아찔…지속적인 점검 필요 지적

광주 지하철역 곳곳 지반 침하 현상…땅 꺼짐 불안불안광주 송정공원역 지반침하
[광주 광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거대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한 가운데 광주에서도 지하철역을 주변으로 지반침하 현상이 확인돼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 광산구 송정공원역 환풍시설 주변은 맨눈으로 보기에도 확연히 드러날 만큼 지반이 침하해 있었다.

환풍 시설은 지면이 기울어진 만큼 들떠있어 지면이 얼마나 기울어졌는지 보여주는 가늠자가 됐다.

또 주변 횡단보도가 시작되는 인도 역시 움푹 파여있어 작은 경사로가 만들어졌다.

광주 서구 운천역 주변에서도 지반침하 현상이 확인됐다.

운천역 내부와 지상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시설물이 지반 침하로 들떠있었다.

들뜬 엘리베이터가 기울어질 경우 당장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들뜬 부분을 콘크리트로 이어놓은 땜질식 처방이 전부였다.

AKR20250327154700054_03_i.jpg광주 운천역 승강기 주변 지반침하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7일 광주 서구 운천역에 위치한 승강기 시설물이 지반 침하로 들떠 있다. 2025.3.30 iny@yna.co.kr

지난해에도 광주 송정공원역과 수창초등학교 인근 지하철 시설물 주변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목격되기도 했다.

당국이 일부 조치했으나 이 과정에서 지반의 안전성 여부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가 시작되자 광산구는 침하 현상을 보인 장소를 확인한 뒤 광주 도시철도공사 측에 시설물 크랙균열 등 안전성 여부를 판단해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설물에 균열이 생겼을 경우 그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 땅 꺼지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광산구 관계자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 기울어진 부분에 대한 보수 공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거대 싱크홀로 이어질 위험이 낮다고 해도 지속적인 점검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AKR20250327154700054_05_i.jpg지하철역 환풍구 주변 지반침하 현상2024년 4월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관련 업무를 맡은 한 지자체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 시설물 벽체를 타고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면서 그 주변이 조금씩 내려앉는다"며 "자칫 행인의 발이 빠질 정도의 땅 꺼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시로 점검을 통해 침하하는 게 보이면 강성 재료를 부어 안정화하는 등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광주의 경우 지하철이 오래전 완성됐던 만큼 공사가 진행되던 구간에서 발생한 이번 대형 땅꺼짐 현상과는 달리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광주에서 모두 105건의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한다.

유형별로는 하수관 손상이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짐 불량 22건, 기타 매설물 손상 7건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대형 땅꺼짐 사고 예방하기 위해 지반 침하가 우려 구간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용역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iny@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탄핵 직전 대통령에 빙의"…웹소설판에 등장한 계엄물
술 마신 채 스쿨존서 시속 102㎞ 난폭운전…2심서 형량 늘어
"죄책감 갖고 살아" 깨진 병으로 제 손목 그어 전연인 협박 30대
코인 투자 20대男 개미 200만 대군·50대女 억대 보유 눈길
때아닌 눈인데 색깔도 낯설다?…수도권서 검은 눈 목격담
"불 번지는데 17년지기 혼자 둬 너무 불안"
[르포] 최초 발화지 다시 가보니…버려진 라이터·그을린 흔적
"사랑해요" 사고 전날이 마지막…헬기 순직 조종사 아내 오열
"내 딸 때렸어?" 아동 세워놓고 추궁한 30대…학대죄 될까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lt;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g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638
어제
1,460
최대
3,806
전체
944,03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