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 그 신문사 찾아가 북한군 선동설 근거 따져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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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국정원 직원이 제보자"
"직접 북한 건너가 목숨 걸고 가져온 자료" "5·18 유공자 중 간첩 있다" 주장도 [앵커] 5·18 피해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것, 바로 가짜뉴스입니다.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다, 최근에는 인천시의회 의장이 이런 내용 담긴 인쇄물을 돌려 논란이 됐었죠. 누가 왜 이런 것을 만든 건지, 해당 신문사를 윤정주 기자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지난 1월, 인천시의회는 한 인쇄물 때문에 시끄러웠습니다. 허식 당시 의장이 의원들에게 돌린 스카이데일리라는 이 신문. 1면 제목은 5·18은 북한이 주도한 내란입니다. 다른 면은 광주 시민을 북한 특수군 이른바 광수로 지목합니다. 오래되고 끈질기게 살아남은 가짜 뉴스입니다. 인쇄물 왜 돌린 건지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허식/전 인천시의회 의장 지난 1월 : 신문 내용을 내가 썼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신문사에다가 얘기해야지…] 그래서 이 신문사,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같은 내용을 주장하던 지만원 씨가 명예훼손으로 2년 실형을 받은 상황. 무슨 근거로 북한군 선동설을 썼는지 물었습니다. 신문사 대표는 확실한 취재원이 있다고 했습니다. [스카이데일리 대표 : 이분이 국정원에 있으면서 한 명 한 명 명단을 가지고 분석한 자료예요.] 전직 국정원 직원이 제보자라고 했습니다. 또 이런 내용은 제보자들이 직접 북한에 건너가서 목숨 걸고 가져온 자료라고 했습니다. [스카이데일리 대표 : 4명이나 죽었어요. 이거 하면서. 이거 다 찍어온 거죠. 북한에서 내부로 들어가서…] 출처를 물었습니다. [스카이데일리 대표 : {누가 찍은 거예요?} 그거는 아직 말할 수 없어요.] 하지만 북한군 개입은 확실하고 유공자 중에 간첩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카이데일리 대표 : 북한에 가서 김일성 만나 와서 간첩 혐의로 오래 살았던 친구고. 근데 그 사람이 어떻게 5·18 유공자가 돼요?] 정부 공식 조사와 학계 발표, 대법원 판결도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스카이데일리 대표 : 그게 법이라고 생각해요? 제대로 된 법이라고 생각합니까?] 근거 없는 뉴스, 퍼트리긴 쉽지만 바로 잡는 건 어렵습니다. [김희송/전남대 5·18 연구소 교수 : 거짓말이 지속하면 의심하고 믿게 되는 이런 과정으로 갈 수 있어서…] 44년이 지났지만 진실은 아직도 부정당하고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 yun.jeongju@jtbc.co.kr [영상취재: 이동현,황현우,공영수 / 영상편집: 이지훈] [핫클릭] ▶ 군사법원, 박정훈 항명 재판에 이종섭 증인 채택 ▶ 해당 업주도 "조금 무례했지요"…피식대학 비난 폭주 ▶ "대통령 얼굴 잘렸다" 용산서 온 전화…"북한이냐" ▶ 성인때까지 아동수당 준다고? 한국인 부모 놀란 이유 ▶ 김호중, 변호인에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 선임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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