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가기 귀찮나"…무인 매장서 동전 1만4천원 지폐로 바꾼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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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동대문구 한 무인점포에 남성 A씨가 들어왔다.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아이스크림 두 통을 고르더니 계산대 앞으로 향한다. 그는 바코드를 찍은 뒤 바지 주머니에서 동전을 한 움큼 꺼내 기계에 하나씩 집어넣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A씨는 결제 취소 버튼을 누르더니 아이스크림을 다시 냉장고에 집어넣었다. 이후 기계에서 반환된 지폐를 챙겨 들고 매장을 떠났다. 영상을 제보한 매장 운영자는 A씨가 약 1만4000원 상당의 동전을 지폐로 교환해갔다고 추정했다. 운영자는 "지폐가 일정 금액 이하로 내려가면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 하루 장사를 망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가게에 반려견의 대변을 버리고 도망가거나 물건을 훔치는 일도 종종 있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상도 가지가지다", "스스로는 머리 좋다고 대견해하겠지", "은행 가기 귀찮냐", "영업 방해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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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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